CJ ENM,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대한항공 2~5위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네이버가 올해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로 선정됐다. 지난 2015년, 2016년에 이어 3년 만에 1위 자리에 다시 오르게 됐다.

인크루트X알바콜 선정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TOP 10 및 이유  (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공동으로 24일 ‘2019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TOP10을 발표하며 순위를 공개했다.

인쿠르트는 6월 5~18일 이메일 설문조사를 통해 2018년 회계결산 결과 매출기준으로 분류된 150개 코스닥시장 등록기업 중 지주사 및 공기업(29곳)을 제외한 121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에 나섰다. 총 1,468명이 참여했으며 이중 대학생 회원 929명의 응답을 참고했다.

대학생들이 네이버(1위)를 선택한 이유는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24.2%)을 예상했기 때문이었다. 지지율 성비는 남자(32.8%)보다 여자(67.2%)가 두 배 높았다.

네이버(7.4%)와 0.2%격차로 2위로 선정된 CJ ENM(7.2%)은 2017년 3위 첫 진입 이후 올해 한 단계 더 올라가며 좋은 성과를 보였다. 삼성전자(6.2%)는 작년 공동 3위에 이어 올해도 3위에 머물렀다.

4~6위는 SK하이닉스(4.4%), 대한항공(4.3%), CJ제일제당(4.2%)이 올랐는데, 득표차는 0.1%에 불과할 정도로 경합이 치열했다. SK하이닉스는 4위로 첫 순위에 진입했으며 5위의 대한항공은 3년 만에 10위권에 귀환했다. 대한항공은 2006년 7위로 진입 후 11년 연속 TOP 10, 2014년에는 1위에 오르며 선방했으나 같은 해 땅콩회황 논란 이후 2016년 10위를 마지막으로 순위권 밖으로 물러났다.

아모레퍼시픽(3.6%), 포스코(3.4%), 현대자동차(3.3%), 호텔신라(3.0%)가 각각 7~10위를 차지했다. 호텔신라는 올해 첫 TOP10에 진입했다.

인크루트X알바콜 선정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지난 히스토리_Since 2004 (인크루트 제공)
인크루트X알바콜 선정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지난 히스토리_Since 2004 (인크루트 제공)

성별에 따른 기업 선호도 차이는 컸다.
남녀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전자(男 9.2%)와 CJ ENM(女 10.2%)로 나타났다. 남자 대학생들은 SK하이닉스(6.0%), 네이버(6.0%), 포스코(5.2%)를, 여자 대학생들은 네이버(8.4%), CJ제일제당(5.3%), 아모레퍼시픽(5.1%)을 각각 선택했다.

대학생들은 어떤 기준으로 선호하는 기업을 꼽은 걸까.
일하고 싶은 이유는 △우수한 복리후생(15.5%)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14.0%) △동종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의 이미지(13.5%) △만족스러운 급여와 투명하고 공평한 보상제도(11.2%)였다. 급여보다 복리후생 순위가 앞선 점이 눈길을 끌었다.

일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는 △관심업종(21.1%)으로 확인됐다. TOP10 중에서도 ‘관심업종’이라는 점에서 많은 지지를 받은 곳은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대한항공, CJ ENM이었다.

올해 기업의 업종도 다양해 2004년 첫 조사와는 차이가 있었다.
IT(네이버)를 시작으로 종합엔터테인먼트(CJ ENM), 전자(삼성전자), 반도체(SK하이닉스), 항공(대한항공), 식품(CJ제일제당), 화장품(아모레퍼시픽), 철강(포스코), 자동차(현대자동차), 숙박(호텔신라)까지 10종10색의 역대 가장 다양한 업종이 등장했다. 2004년 원년 조사 10위 기업들은 크게 [전기·전자], [IT·통신], [제조] 3개 업종으로 분류가 가능했었다.

매해 순위권이던 금융, 은행권은 지난해부터 순위권에 머무르지 못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올해 1위 기업 ‘네이버’를 향한 대학생들의 꾸준한 인기를 재확인한 동시에, 폭넓은 산업군에 대한 관심 또한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