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경주에서 ‘삼국일통(一統)’을 다룬 역사뮤지컬 ‘화랑의 혼 대왕문무’가 공연된다.

이 역사뮤지컬은 백제와 고구려 보다 군사력에서 열세였던 신라가 어떻게 삼국통일을 이뤘는지를 다룬다.

‘화랑의 혼 대왕문무’ 공연 모습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화랑의 혼 대왕문무’ 공연 모습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태종무열왕의 왕위를 이어받은 문무왕은 재위기간 백제저항군 진압, 고구려 정벌, 당나라 군대 축출 등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내용을 담았다. 문무왕은 백성들의 생활안정에 대한 정책을 병행하며 고구려를 멸망시킨 다음해인 669년, 고리대제한정책을 통해 이자를 탕감시키며 평민이 노비로 몰락하는 것을 막으려했다. 전쟁 후에는 병기를 녹여 농기구를 만들어 농업생산을 회복시키는데 노력했다. 681년 7월, 사망한 문무왕은 유언에 따라 화장 후 동해안에 모셔졌는데 지금의 경상북도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감포 앞바다에 있는 대왕암의 그의 능이다.

제작사인 뮤지컬컴퍼니에이 관계자는 “역사적 사실에 소설적인 흥미를 더했다”면서 “한국적인 노래, 춤, 타악기 소리가 조화를 이룬 작품으로 역사 뮤지컬도 얼마든지 해외진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정다미 연출가는 “두 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삼국통일의 과정을 무대에서 표현해야하는 만큼 배우들의 호흡을 맞추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면서도 “역사 뮤지컬 전문배우인 아이돌 출신 주인공 정도원의 빼어난 연기와 독창적 창법에서 뱉어내는 환상적인 고음은 관중들의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덕여왕으로 특별출연하는 배우 전수미의 섬세한 노래와 연기 덕분에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이 예상된다”면서 “고구려 첩자인 아란을 놓고 문무왕과 화랑 친구인 연풍이 벌이는 사랑싸움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역사뮤지컬 ‘화랑의 魂 大王문무’는 총 2막과 각각 8장으로 구성돼있으며 경주예술의 전당 화랑홀에서 6월 29~30일 오후 3시 30분, 7시 30분 공연으로 진행된다. 입장료는 전석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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