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국내 최초 여성 커뮤니티 아줌마닷컴(대표 황인영)이 31일 ‘아줌마의 날’ 20주년을 기념하며 ‘Her Story 20: Digital X Woman X 20’을 주제로 행사를 가졌다. 이날 백암아트홀에는 400여명의 기혼여성이 참여했다.
 

아줌마의날 행사 모습 (사진= 아줌마닷컴 제공)
아줌마의날 행사 모습 (사진= 아줌마닷컴 제공)

아줌마닷컴 주최, 여성가족부와 서울특별시에서 후원한 행사에서는 2000년 문을 연 아줌마닷컴의 20년간의 변화과정을 돌아보고 디지털과 함께 성장해갈 미래를 응원하는 시간이 됐다. 소비자 사랑을 받아온 오뚜기 후원도 이어졌다.

황인영 대표는 기혼여성 3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토대로 ‘밀레니얼 맘 VS 엑스세대 맘 디지털 허스토리(Her story)리포트’를 발표했다. 디지털로 인한 아줌마들의 삶의 변화뿐 아니라, 밀레니얼 세대와 엑스세대간 디지털 사용의 차이를 조명한 키노트 스피치를 통해 ‘아줌마와 디지털의 만남’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응답자의 84.4%는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가사를 더 잘하도록 돕는다(74.5%), ‘더 좋은 엄마가 되도록 돕는다(60.2%)’, ‘사회적 이슈에 더 관심을 갖게 한다(70.6%), ‘국가 정책이나 정치적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갖는데 도움을 준다(72.7%), ‘기업과 소비자의 소통을 가깝게 한다(76.2%)’를 들었다.

아줌마들의 디지털 사용 방식은 세대 간에 차이를 보였다. △앱다운 수 증가 △SNS 이용 시간의 증가 △이미지보다 영상 매체 선호 △인터넷 광고에 관심 등은 엑스세대 맘들보다 밀레니얼 맘들이 많았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엑스 세대 보다 11.9% 더 ‘인터넷을 통한 경제활동을 돕는다’고 했다.

여성들은 자기계발(46.3%), 사회활동참여(40.7%), 경제활동참여(39%)의 역할및 역량이 더 강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황인영 대표는 “지난 20년간 디지털과의 만남으로 여성들은 책 발간, 영화배우 데뷔, 기부활동 등 여러가지 새로운 경험에 도전할 수 있었다”며, “스스로의 성장과 사회 참여를 갈망하는 여성들에게 앞으로는 디지털을 통한 여성간 소통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혼 여성들은 자기계발, 육아, 살림, 소비뿐만 아니라 환경, 여성 등 사회적 이슈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힘을 ‘디지털’에서 얻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개그맨 정경미, 김경아의 ‘투맘쇼’와의 콜라보를 통한 특별한 토크쇼가 진행돼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털어내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편 아줌마닷컴에서는 활발한 사회활동을 위한 허스토리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소개했다. ‘그녀들의 삶에 브릿지 하다’라는 슬로건을 가진 허스토리(Herstory)는 아줌마닷컴에서 시작한 아줌마들의 인터넷 역사를 이어갈 새로운 플랫폼으로 6월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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