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박준성 부건에프엔씨 대표이사와 임블리로 잘 알려진 임지현 상무를 식품위생법·화장품법·소비자기본법 위반 및 방조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24일 고발했다고 27일 전했다.

호박즙 입구에 곰팡이가 생겼다고 밝힌 소비자 인스타그램 갈무리
호박즙 입구에 곰팡이가 생겼다고 밝힌 소비자 인스타그램 갈무리

서민민생대책위 김순환 사무총장은 “부건에프엔씨 임지현 상무는 회사의 실질적 경영자이며 80만 명이 넘는 팔로어를 보유한 인플루언서이지만 비도덕적, 비윤리적으로 온라인 쇼핑몰 임블리 및 블리블리를 운영하며 소비자에게 많은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고발취지를 밝혔다.

특히 임블리 사태에 시작이 된 호박즙 곰팡이 사태에 대해서도 “소비자를 우롱하며 기만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임블리 임지현 상무의 인스타그램 갈무리

한편 부건에프엔씨 박준성 대표는 “7월 1일자로 임지현 상무는 보직을 내려놓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밝히면서도 “임블리 브랜드의 인플루언서로 신뢰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며 임지현 상무가 계속 소비자와 소통할 것임을 전한 바 있다. 

이어 호박즙 곰팡이 논란, 의류 카피 의혹에 대해 해명하면서 “환불 등은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한 조치였을 뿐”이라며 제품 안전성 및 각종 의혹을 일축했다.

부건에프엔씨에서 지난 20일, 브랜드 임블리 관련 기자회견을 한 모습 (사진= 뉴시스 제공)
부건에프엔씨에서 지난 20일, 브랜드 임블리 관련 기자회견을 한 모습 (사진= 뉴시스 제공)

하지만 화장품과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품질검사 적합판정이 나기 전에 출하를 승인하는 등 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고, 제품을 판매하면서 소비자 불만처리 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지난 23일 판매업무정지와 광고업무정지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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