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아시아 최초로 14개 전복 양식 어가에서 ASC 인증을 획득한 완도군이 홍콩 시장 공략에 나선다.

완도군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홍콩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했다 (사진= 완도군 제공)
완도군은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홍콩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했다 (사진= 완도군 제공)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공무원, 완도군의회, 기업체, 어가 등과 함께 7~10일 홍콩 현지에 시장 개척단을 파견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인 ASC와 사업을 알렸다.

군은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주최하고 완도군 청산바다환경연구소가 주관한 ‘지속가능한 어업을 통한 서해 생태계 보전을 위한 워크숍’에 참가했다. 워크숍에는 세계양식관리협회(ASC) 홍콩 관계자와 전문가, 홍콩농어업보전국 관계자, 한스자이델재단 한국사무소 연구원, ASC 인증 어가 및 신청 어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신우철 군수는 한국의 수산업 현황, 지속가능한 양식업 전환을 위한 추진 과정 및 노력과 전복에 이어 광어, 해조류 등의 ASC·MSC 인증 확대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WWF 홍콩 본부의 글로리아 선임 연구원은 홍콩의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WWF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하며 “완도군의 수산물 국제 인증 획득 정책과 지속적인 친환경 어업을 위한 노력에 큰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 완도와 WWF 홍콩이 협력하여 생태계 보존에 앞장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국제식품박람회장은 완도군 부스를 방문해 관계자를 격려하며 국가별 식품관을 참관했다. 홍콩식품박람회(HOFEX)는 2년에 한 번씩 열리는 아시아 최대의 식품 박람회로 48개국, 1900개 업체, 약 38,000명이 참가하는 등 아시아의 선도적인 식품박람회 중 하나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앞으로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가 열리는 2021년까지 전복은 100여 개 어장으로 ASC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하고, 전복뿐만 아니라 완도의 명품 광어, 해조류에도 ASC 인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날 완도군은 WWF 홍콩 해양환경센터와 마이포자연보전구역의 양식장, 수산물 시장을 차례로 방문해 홍콩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방법과 수산물 소비 트렌드 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완도군 관계자는 “수산물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을 모색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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