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부처·이해관계자와 협의회 개최 예정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70세 이상 고령자 절반 이상이 난청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보청기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청각장애와 관련 정부 지원도 확대되고 있지만 제품 정보 부족과 품질 서비스 기준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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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령자 의료기기 소비자상담 3,562건 가운데 681건이 보청기 관련 상담이다. 소비자들은 품질 관련 상담과 제품 및 착용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보청기 착용 후 심한 소음이 들리거나 자신의 귀와 맞지 않는다는 등 불편을 호소하고 지하철 및 신문광고에서 제시하는 파격적 계약조건에 현혹되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보청기 구매·사용과 관련해 소비자원은 유관기관과 지자체 등에 ‘어르신 소비생활 꿀팁(보청기편)’을 1만부 이상 배포했다. 보건복지부에는 △한쪽 귀 보청기에서 필요 시 양쪽 귀 보청기 선택이 가능한 고령난청 장애인 건강보험급여 범위 확대 △보청기 검수확인서 양식의 소비자 편의성 개선 △무료 지원되는 고령자 치매 검진에 난청 검사 추가를 통한 국민청력관리 강화 등을 건의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이 같은 성과를 공유하고 보청기 시장의 향후 개선방안 모색을 위해 소비자원은 오는 29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서울엘타워에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국가기술표준원 및 한국보청기협회, 대한노인회 등 주요 이해관계자와 함께 협의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사회적 배려계층 보호 및 정부 정책의 소비자지향성 제고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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