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날, 장애인 이동권을 촉구하며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과 오종석 작가가 서울 시청역 1호선 4번 출구 계단에 대형 휠체어 설치 미술을 선보였다. (사진=김아름내)
장애인의 날, 장애인 이동권을 촉구하며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과 오종석 작가가 서울 시청역 1호선 4번 출구 계단에 대형 휠체어 설치 미술을 선보였다. (사진=김아름내)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4월20일은 장애인의 날이다. 정부, 단체, 기업 등에서는 다양한 장애인 인식개선 활동 및 행사, 캠페인 등을 통해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지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소외는 계속되고있다.

뇌병변장애인A씨는 10년 전 뇌출혈 수술 후 뇌병변장애를 앓게됐다. 그는 장애가 생기기 전과 후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그전과 다른점이 있다면 많은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어느순간부터 지인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모임에서도 자연스럽게 빠지게 됐다. 그러나 A의 신체적 불편에 공감하고 함께하는 이들에 많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A씨는 가장 불편한 점으로 출퇴근 만원버스와 지하철 이용을 꼽았다. '왜 이시간에 나와있나', '빨리타라' 는 등의 말을 듣기도하고 엘리베이터 이용 시 일부 시민들의불만섞인 목소리와 태도 등으로 위축된다고 했다. 특히 한줄 에스컬레이터 이용 때 뒤에서 올라오거나 내려오려는 사람들이 있을 때 긴장된다고 말했다.

A씨는"이제는 그려러니 한다"면서도 "일상생활에서 장애인을 안타깝게 생각하거나 불편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장애인의 날, 장애인 이동권을 촉구하며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과 오종석 작가가 서울 시청역 1호선 4번 출구 계단에 대형 휠체어 설치 미술을 선보였다. (사진=김아름내)
장애인의 날, 장애인 이동권을 촉구하며 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과 오종석 작가가 서울 시청역 1호선 4번 출구 계단에 대형 휠체어 설치 미술을 선보였다. (사진=김아름내)

한편 420장애인차별철폐공동투쟁단은 장애인의 날, 장애인이동권을 촉구하며 서울시청역 1호선 4번출구에 대형 휠체어 모형을 설치했다. 오종선작가가 제작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