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장기요양과 관련, 노사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노사협의연대가 지난 달 28일 용산역 인근에서 발기인 대회를 갖고 노사 상생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연대는 지난 2월 25일 설립 준비위원회 결성 후 3월 1~20일까지 참가기관 모집을 실시했다.

한국노사협의연대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송재혁 회장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한국노사협의연대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송재혁 회장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한국노사협의연대 발기인 대회에서는 회장 선출에 이어 사용자측 대표와 근로자측 대표를 각각 부회장으로 선출하고 감사 또한 사용자, 근로자에서 각 2인을 정했다.

연대 측은 기관 내 노사상생을 위해 △근로기준법 준수 △최저임금 및 제도적 처우 보장 △실현 가능한 복지제도 개발 △창의적 신뢰문화 형성을 위한 배려와 역할 강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갈등, 외부환경을 공유하고 사례연구를 통해 노사 문제해결과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변호사, 노무사 자문 등을 통한 전문가 지원체계 형성, 현지조사 현장지도감독 안전사고 관리 노인학대 예방 등의 위험관리체계 구축, 복수노조 쟁의 및 파업대비 피난처 활용 단체교섭 참여 등을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연대 발기인을 맡은 한국백만인클럽 변경애 회장은 장기요양보험 10년 간 민간장기요양인들의 낮은 급여수가와 통제 중심의 행정 등 정부부처의 탁상행정을 비판하며 “작년 요양보호사 처우개선비 취소로 인해 기관들은 생존을 염려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변 회장은 “장기요양기관장과 근로자가 상생환경을 조성해 비정상 노동조합이 장기요양현장에 개입할 수 없도록 연대를 구성하게 됐다”면서 “노사가 상생을 통해 노조도 살고 사측도 살 수 있는 대안을 찾는데 한국노사협의연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대 초대회장으로 선임된 송재혁 준비위원장은 “저희들은 어르신을 모시는 사람들이다, 연대의 궁극적인 목적은 노사가 상생이다. 노사 분위기가 좋으면 서비스 질도 높아진다”며 연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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