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초미세먼지, 얼마나 작을까. 초미세먼지 크기(2.5㎛ 이하)는 보통 머리카락 직경의 1/20로 입자가 매우 작다. 초미세먼지가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는 2015년 대기환경 기준을 변경하고 2018년부터는 초미세먼지 예보 기준을 강화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스크 관련 특허출원도 활발한 상황이다. 특히 개인, 기업 등의 출원 비율이 컸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 미세먼지 마스크 출원은 연평균 134건으로 지난 5년간(2009~2013) 연평균 출원 건수인 60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최근 10년간 출원인별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업은 연평균 각각 62.9%, 33.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대학과 기타를 합치면 3.6%에 불과했다.
개인 출원 비중은 2015년 55.4%에서 2018년 73.7%까지 증가했다. 마스크분야 기술 난이도가 높지 않아 개인 출원이 쉬울 뿐만 아니라 마스크 착용 횟수가 늘면서 생활 속 아이디어가 출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10년간 먼지 마스크는 전체 출원의 37%(360건)며, 미세먼지 마스크는 57%(553건), 초미세먼지 마스크는 6%(58건)을 차지했다.
다만 출원사례를 보면, 기공 크기가 작을수록 통기성이 나빠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터 면적을 증가시키는 등 먼지 크기와 상관없이 적용되는 기존 기술이 활용될 뿐, 초미세먼지의 특화된 새로운 기술 도입은 미흡한 실정이다.
특허청 이숙주 고분자섬유심사과장은 “미세먼지를 넘어 초미세먼지를 효율적으로 걸러줄 마스크에 대한 기술개발 및 특허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