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2일 별세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곽예남 할머니(94세)를 애도했다.

고 곽예남 할머니 (그것이 알고싶다 장면 갈무리)

고 곽예남 할머니는 폐암 등 지병을 앓다가 2일 건강상태 악화로 광주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후 오전 11시경 눈을 감았다. 곽예남 할머니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2명이 됐다. 현재까지 일본 정부는 사과하지 않고 있다.

고인은 1944년, 동네 뒷산에서 나물을 캐다가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중국에서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에도 중국에서 거주하다가 2004년 한국정신대연구소와 MBC 느낌표 등을 통해 한국을 방문하고 국적을 회복해 고향으로 돌아왔다.

여가부는 곽 할머니 장례비용을 지원하며 유해는 충남 천안 망향의 동산에 안장된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올해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고(故) 곽예남 할머니를 포함하여 벌써 3분이나 우리의 곁을 떠나신 것에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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