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홍상수 기자] 제주도에서 첫 홍역 확진 환자가 나왔다. 제주시 서부보건소는 최근 가족, 친구와 함께 베트남을 다녀온 A씨(34)가 홍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올해 1월 7일까지 베트남 여행을 한 뒤 이달 15일께부터 기침, 콧물 등 증상을 보였다. 28일께부터 발진 등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종합병원에서 홍역 의심 판정을 받았다.

서부보건소는 A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이들과 A씨가 방문한 의료기관 종사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제주도에서 처음으로 홍역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홍역 유행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하는 경우 감염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예방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한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여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