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영결식, 시민모여 거리 행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평화의 나비가 되었다.

'여성인권운동가' 일본군 위안부 김복동 할머니(93)가 별세했다. 1일 영결식 전 진행된  행진 모습 (사진= 김아름내)

1일 오전 8시 50분께 일본군 위안부 고 김복동 할머니(93세) 영결식 행렬이 서울 시청역에 막 접어들었다. 관계자, 인권운동가, 시민 등은 평화를 상징하는 노란 나비를 들고 김복동 할머니의 발자취를 따라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운구차를 따르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서울시 전광판에 김복동 할머니의 영상과 육성이 띄워졌다. (사진= 김아름내)

서울시 전광판에도 생전 김복동 할머니의 모습과 육성이 담긴 영상이 띄워져 많은 시민들이 오고가며 볼 수 있도록 했다. 

할머니 모습이 담긴 팜플렛을 들고 서있던 관계자 (사진= 김아름내)

생전 김복동 할머니는 매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에 참석해 "내 이름은 피해자 김복동, 이 일이 언제 끝이 날까요? 싸워 이길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세요", "(일본은)하루 빨리 잘못을 뉘우치고 사죄와 배상하라", "전쟁을 겪어보니까 절대 전쟁은 안된다. 우리는 살만큼 살았지만 앞으로 후세들은 마음놓고 공부해서 나라를 지켜야한다"고 말하며 일본의 사과를 촉구했다.

'여성인권운동가' 일본군 위안부 김복동 할머니(93)가 별세했다. 1일 영결식 전 진행된  행진 모습 (사진= 김아름내)

운구차를 뒤따르는 행렬 외에도 인도 위에서 김복동 할머니의 가시는 길을 배웅하고 기억하려는 시민들이 많았다.

평화의 나비가 된 김복동 할머니 (사진= 김아름내)

김 할머니 영결식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후 화장된 유해는 천안 망향의 동산에 안치된다.

'여성인권운동가' 일본군 위안부 김복동 할머니(93)가 별세했다. 1일 영결식 전 진행된  행진 모습 (사진= 김아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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