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인권운동가'로 장례치러질 예정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28일 오후 10시 41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다.

지난 2015년 수요집회에서 일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죄를 촉구한 김복동 할머니 모습 (사진= 우먼컨슈머)
지난 2015년 수요집회에서 일본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죄를 촉구한 김복동 할머니 모습 (사진= 우먼컨슈머)

김 할머니 별세로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3명으로 줄었다.

김복동 할머니는 1992년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하고 병원 입원 전까지 일본 대사관 맞은편에서 진행된 수요집회에 참석해 일본의 사죄를 촉구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생전 "이렇게 오래도록 수요집회를 하는 것은 세상 나고도 처음"이라며 "하루 빨리 해결해야 여러분도 마음이 편하고 우리들도 다리 쭉 뻗고 하루라도 살다가 눈 감으면 원이 없겠다"고 했다.

또 일본 정부에 대해 "과거사부터 해결지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실이며 29일 오전 11시부터 조문객을 맞는다.

장례식은 '여성인권운동가 김복동 시민장'으로 치러지며 장지는 천안망향의동산이다.

현재 정의기억연대에서는 평화·인권운동가 고 김복동님의 시민장례위원을 모집하고 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