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일본 식민지배에 대항한 평화운동”
“일본군 ‘위안부’, 정당한 배상 이행” 촉구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YWCA(회장 한영수)와 일본YWCA(회장 후지타니 사토코)이 “동아시아 평화 네트워크 구축”에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올해 100주년을 맞이한 3.1운동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연대한다고 밝혔다.

제10회 한일YWCA협의회 참가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국YWCA연합회 제공)
제10회 한일YWCA협의회 참가자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한국YWCA연합회 제공)

한일 여성들은 지난 11일~14일 일본 교토YWCA에서 열린 제 10회 한일YWCA협의회에서 “3.1운동은 일본의 식민 지배와 억압에 맞선 한국 민중들의 저항이자 전 세계 피식민지 민중들에게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확산한 계기가 됐다”며 과거 제국주의 지배에 대한 반성 없이 평화헌법 개정을 가속화하는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꾸고 전쟁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동아시아의 평화구축과 정착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전후 보상에 대해 일본 정부의 국가책임과 정당한 배상을 피해 당사자 입장에서 이행할 것”을 요구하고 한일 양국 정부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325호의 이행을 촉구했다.

한일 여성들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공동성명 주요내용은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적극 지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것을 양국 정부에 촉구 △원폭 피해자들과 오키나와 헤노코의 새로운 미군기지 건설, 한국 성주 사드 배치 부근 지역 주민들의 고통에 동참 △여성이 안보와 안전에 관한 정책결정에 참여하도록 정책 대안 수립 △양국 교회협의회의 ‘2010년 한일합병조약 무효 공동선언’ 적극지지 △식민지 지배로 인해 차별받은 재일교포와 탈북민, 이주민 노동자, 난민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위한 노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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