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 52억원 예방... "의심하고 전화끊고 확인하고"

[우먼컨슈머=이춘영 기자] 신협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활동을 통해 총 52억원 상당의 피해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스피싱 예방 포스터
보이스피싱 예방 포스터

17일 신협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2개 조합의 보이스피싱 예방실적은 약 20억원에 이른다. 신협중앙회 역시 금융소비자보호팀 가동 및 금융사기 전담인력 배치 등으로 32억원의 예방실적을 거뒀다.

보이스피싱 피해유형으로는 ▲검찰 등 사칭 유형 51건, 자녀납치 등 협박 유형 4건 ▲대환 등 대출관련 유형이 24건으로 나타났다.

신협의 예방활동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보이스피싱 현금인출책 8명이 검거됐으며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 및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약 60명이 감사장을 받았다.

신협은 영업점 창구에서 고액현금 인출 시 유의문구를 안내하고 서명을 받는 문진제도를 실시 중이다. 이 과정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금융소비자보호팀·수사기관과 공조해 사기범을 직접 검거하는 등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이어 금융거래한도계좌 제도를 도입해 금융이용자들의 신규계좌 개설관련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신규계좌가 대포통장으로 이용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2018년 보이스피싱 예방활동 중 모범이 되는 사례를 선정해 해당 임직원에게 신협중앙회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장병용 신협중앙회 검사감독이사는 “보이스피싱을 통한 금융사기는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이용하는 악성 범죄”라며 "향후 전국 1600여개 신협 창구, ATM 등은 물론 조합원과 직접 접촉할 수 있는 조합원 교육, 노래교실, 테마여행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