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06년부터 버스 만족도 조사 실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 내에 운행되는 시내·마을·공항버스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공항버스가 1위를 차지했다.
시내버스, 마을버스 만족도 점수도 80점대를 웃돌았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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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8년 서울버스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시내버스는 전년대비 0.22점 오른 81.24점, 마을버스는 1.25점 오른 80.94점을 기록했다.

공항버스는 85.19점으로 가장 만족도가 높았지만 전년대비 0.14점 떨어졌다. 긴 배차간격과 비싼 요금때문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주)리서치랩을 통해 5월, 7월, 9월 11월 4차례 조사를 진행했다.
대상자는 해당노선을 주 3회 이상 이용한 승객 시내버스 15,290명, 마을버스 5,696명, 공항버스 800명이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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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모두 항목별 만족도 중 쾌적성과 편리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내버스는 쾌적성 83.07점, 편리성 83.17점, 마을버스는 쾌적성 82.07점, 편리성 82.04점이다.

이용자 90% 이상은 2018년 1월 4일부터 시행된 ‘차내 음식물 반입금지’가 “버스 이용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공항버스는 쾌적성(91.38점)과 안전성(91.34점) 등 시내·마을버스보다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보완할 점에 대해 시내·마을버스 이용자들은 △쾌적한 환경 △적정온도 △차량노후 △친절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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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버스 이용자 10명 중 3명은 △배차간격 조정 △요금인하를 꼽았다.

공항버스 이용객들이 생각하는 적정요금은 평균 9,826원으로 나타났다. 실제 이용요금은 평균 11,970원으로 약 2,144원 차이가 난다.

서울시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공항버스 요금 인하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시내버스 이용객의 탑승시간은 평균 23.29분으로 나타났다. 16분~20분(22.8%)이 가장 많았고 26분~30분(18.4%), 11분~15분(17.0%)이다. 이용객의 33.8%는 자가용 차량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가용 차량이 있음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응답자 중 시내버스는 교통체증(30.3%), 주차불편(28.2%), 주차비/유류비(15.8%), 마을버스는 주차불편(29.7%), 교통체증(29.8%), 주차비/유류비(14.1%) 등의 이유를 들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준공영제 이후 지속적으로 버스 서비스 개선에 노력한 결과, 서울버스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면서도 “개선을 요구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특별대책을 마련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중교통 서비스 증진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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