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사단법인 한국연극배우협회는 제12대 우상민 이사장이 취임했다고 19일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숭교회 엘림홀에서 거행된 사단법인 한국연극배우협회 송년회 및 제12대 이사장 취임식에서 우상민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한국연극배우협회는 1991년 임의단체인 한국연극배우협회로 창립했다. 연극배우들의 처우개선과 권익보호를 위해 힘쓰고 문화예술공연 및 교류사업을 통해 문화예술 보급과 국민정서 함양고취에 기여하고 있다. 2000년 현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사단법인 연극배우협회의 허가승인을 받아 현재 1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있다.

취임식 및 2018년 송년의 밤 행사는 17일 서울 종로구 혜화동 동숭교회 엘림홀에서 진행됐다. 원로배우 오현경·박정자·권성덕·박인환·윤문식·최주봉·오영수·김을동·최종원·최창주·공호석·심우창·장남수·이승철·이문수·정현 외 다수의 원로 인사들이 참석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임종국·박기재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윤석화 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 유동근 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겸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이사장, 박웅 한국연극배우협회 전 회장, 정희섭 한국예술인복지재단 대표, 강석희 연극배우협회 고문변호사, 이정옥 연극배우협회 후원회장, 봉두개 한국연극배우협회 인천지회장, 강영걸·김도훈 연출가 등 정계, 문화계 인사 등도 함께했다.

지난 3월 19일 제12대 이사장으로 선출되고도 취임식을 치루지 못했던 우상민 이사장은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에 선출이 된 지가 벌써 6개월이 지났지만 내부적으로 해결해야 산적한 문제들이 많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여러분을 모시고 작은 기쁨이라도 드릴 수 있는 그런 일을 도모하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마음에 가장 짐이 됐고, 우리 협회의 발목을 10년간 잡고 있었던 신용불량에서 자유로워졌다”면서 “정말 아무것도 없는 척박한 땅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빛이 보이지 않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저와 인사한 적도 없는 분들이 통 큰 기부를 해주시고, 도와주시고 있다”고 했다.

우 이사장은 “안타까운 일은 작은 단체도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공연을 하는데, 저희는 10여년 가까이 정부 지원금 한 푼 못 받고 지금까지 버텨왔다”며 협회의 어려움을 전하면서도 “여러분들이 마음 모아주시고 지혜를 모아주신다면 이 문제도 쉽게 풀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은평구갑)은 “은평구에는 연극인분들이 100여분이 사신다. 모임도 있고 일부는 저희 당 활동을 하고 계신다”며 “연극인분들이 어려운 것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마음 편히 예술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일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김을동 전 의원은 “내년은 황금돼지 해다. 보통 때보다 많이 복 준다고 하니까 우리 내년에 복 많이 받을 준비를 해야 한다”며 “제가 어디 가든지, 여기 오면 친정집에 온 것처럼 푸근하다. 이 다음 세상에 다시 태어나면 무슨 직업을 하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저는 또다시 연기자의 길을 가겠다고 서슴없이 대답할 것”이라고 했다.

정희섭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이사장은 “조금이라도 나은 여건에서 연극을 하실 수 있도록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게 재단 이사장을 맡은 이유라 생각한다”며 “연극인 여러분의 건강, 특히 병원비 문제로 치료 못 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배우 최주봉, 배우 유동근, 김을동 전 의원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제공)

유동근 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 겸 한국방송예술인단체연합회 이사장은 “앞으로 제가 연합회를 이끌어가면서 제일 첫 번째로 방송연기자협회나 한국연극배우협회를 제일 먼저 생각하겠다”면서 “제가 심부름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제가 심부름을 잘하니까 이사장님이 저를 통해 심부름을 주시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기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은 “국민과 시민들에게 즐거운 모습들 많이 보여주시고, 저희들에게 꿈과 희망, 비전을 주시는 배우 분들이 되시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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