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333개사를 대상으로 ‘인턴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42%가 올해 인턴사원을 채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정규직 전환율은 평균 71.6%로, 지난해 조사보다 1.6%p 상승했다.

정규직 전환율을 보면 ‘100%’가 44.3%로 가장 많았다. ‘90%’(11.4%), ‘50%’(10.7%), ‘80%’(5.7%), ‘70%’(5.7%), ‘10%(2.9%)’, ‘60%’(2.1%) 등, 절반 이상을 전환시킨 비율은 80%에 달했다.

올해 채용한 인턴 형태는 ‘정규직 전환형’(73.6%), ‘정규직 전환, 체험형 모두’(17.9%), ‘기간제 체험형’(8.6%)로 대다수 기업들은 정규직 전환을 목적으로 인턴을 채용했다.

기업 약 93%는 ‘인턴 채용 시 정규직 전환을 염두한다’고 답했으며, 52.9%는 ‘절대평가제로 큰 결격사유 없는 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인턴 채용 규모를 늘렸다는 기업도 많았다. 지난해 대비 인턴사원 채용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유지’(57.1%), ‘확대’(30.7%), ‘축소’(12.1%) 순이었다.

인턴 채용시기는 ‘수시 채용’이 39.3%로 가장 많았으며 ‘상, 하반기 둘 다 채용’(27.9%), ‘하반기 채용’(17.1%), ‘상반기 채용’(15.7%) 등으로 이어졌다.

인턴사원 평균 근무기간은 4.7개월이며 급여는 평균 179만원(세전, 주5일 40시간 근무 기준) 수준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150~160만원’(16.4%), ‘200만원 이상’(15.7%), ‘190~200만원’(15.7%), ‘170~180만원 미만’(15.7%), ‘180~190만원 미만’(11.4%) 등 순이다.

인턴 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평가 기준은 무엇일까.
1위는 ‘직무적합성’(30.9%)이다. ‘성실함’(23.1%), ‘책임감’(15.3%), ‘업무 습득 속도’(9.6%), ‘조직 융화력’(6.6%), ‘열정과 도전정신’(5.7%)으로 이어졌다.

인턴 종료 후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형도 절반을 넘는 51.4% △업무에 대한 이해와 적응이 빠른 유형을 꼽았다. 이어 △책임감 있고 성실한 유형(27.9%) △인사, 예절 등 기본 태도가 좋은 유형(6%) △기술, 지식 등 직무 전문성을 보유한 유형(5.7%) △회사에 대한 애정이 높은 유형(3.9%)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규직 전환을 못하고 탈락하는 유형으로는 △잦은 지각, 결근 등 근태가 나쁜 유형(39.3%)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유형(18%)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 유형(13.8%) △업무 습득이 느린 유형(12.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