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가연·듀오·바로연 소비자 만족도 조사 실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국내 3개 결혼정보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맞춤형 서비스’에서는 높은 편이었지만 ‘가격 및 정보 신뢰성’에서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결혼정보서비스를 통해 배우자를 소개받는 소비자가 객관적으로 업체 서비스를 비교하기 어려운 가운데 한국소비자원은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인 △가연 △듀오 △바로연에 대한 소비자만족도 및 피해구제 사례를 분석했다.

소비자원은 최근 2년 내 조사대상 업체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성인 300명을 대상으로 5월 15일~24일 온라인 조사에 나섰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6.87%p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 제공)

조사대상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의 상담 편리성, 고객응대, 직원 전문성 등 품질 만족도는 평균 3.46점으로 업체별로 바로연 3.58점, 듀오 3.46점, 가연 3.35점이다.

서비스 상품 만족도는 맞춤형 서비스, 사이트 유용성, 이벤트·프로필 관리, 가격·정보 신뢰성 4개 요인으로 평가됐는데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는 평균 3.53점으로 높았지만 가격·정보 신뢰성 만족도는 평균 3.25점으로 낮았다.

소비자가 느끼는 서비스 호감도는 바로연 3.45점, 듀오 3.22점, 가연 3.20점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품질·상품·호감도 등 종합만족도는 평균 3.33점으로 바로연은 3.49점, 듀오 3.29점, 가연 3.20점이다.

결혼정보업체를 이용한 소비자들은 비싼 가입비(28.7%), 회원 검증의 신뢰성(24.7%), 약정 만남 횟수의 상향 조정(23.0%), 서비스 프로그램의 다양화(12.7%), 커플매니저의 전문성(7.6%), 기타(3.3%) 순으로 ‘개선할 점’을 꼽았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한편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3개 국내 결혼정보서비스 업체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09건이었다. 매출액 대비 건수는 듀오 0.67건, 가연 1.75건, 바로연 4.79건이다.

209건 중 환급, 배상, 계약해제 등으로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진 경우는 가연과 듀오가 각각 61.4%, 60.0%인데 반해 바로연은 33.3%로 낮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결과를 사업자와 공유하고 소비자 불만사항에 대한 개선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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