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성훈 기자] 유럽브랜드연구소(EBI)가 선정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삼성전자가 한국 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올랐다.반도체 덕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3분기부터 국제 반도체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내년 전망을 어둡게 한다.

중국 기업은 12개, 미국기업은 48개가 포함됐다.

19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에 본부를 둔 브랜드 컨설팅기관 EBI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 순위'(GLOBAL TOP 100 Brand Corporations Ranking)에서 삼성전자가 19위에 올랐다.

한국 기업 중 유일하게 포함된 삼성전자는 이번 조사에서 반도체 업계 라이벌인 인텔(21위)을  제쳤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392억7500만유로(약 50조4000억원)로, 지난해(351억2600만유로)보다 11.8%나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인텔의 브랜드 가치는 365억8200만유로로 작년보다 3.9% 늘어나면서 한 단계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지난해 23위에서 19위로 4단계 오르며 인텔, IBM(23위)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8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평가에서 6위에 랭크됐다.

애플은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기업에 올랐다.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1533억1500만유로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이어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페이스북 순이었다. 미국의 IT 기업들이 TOP5를 석권한 것이다.

유럽브랜드로는 루이비통으로 널리 알려진 프랑스의 LVMH가 6위를 차지했다. 코카콜라, 존슨앤존슨, AT&T, 차이나모바일 순으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48개), 중국(12개), 독일(9개), 영국(7개), 프랑스(6개), 일본(4개)다.

아시아 브랜드로는 중국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10위로 가장 높았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중국 IT기업인 텐센트가 각각 14위와 16위로 삼성전자를 앞섰다.

일본 기업으로는 도요타가 26위로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았다.

유럽브랜드연구소(EBI)의 글로벌 100대 브랜드 기업 순위는 전 세계 16개 업종의 3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산정해 순위를 매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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