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도·포장·맛에 만족했지만 가격은...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동물복지 달걀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졌고 구매 또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복지 인증 달걀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동물복지 인증 달걀 (사진=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소비자 1530명을 대상으로 ‘동물복지 인증 달걀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국내산 달걀 품질을 긍정적(38.7%)으로 평가하는 소비자가 많아졌다고 6일 전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6월 전국 만 25세~59세 여성, 만 25~35세 1인 가구 남성을 대상으로 컴퓨터 웹 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이다. ‘동물복지 인증 달걀’ 인지도는 지난해 7월 조사때보다 20.6%p 올랐다.

응답자의 73.5%는 ‘동물복지’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조사에서 62.4%보다 11.1%p 올랐다. 20.8%는 ‘동물복지 달걀을 먹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구입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지난해보다 12%p 증가했다.

소비자는 동물복지 인증 달걀의 △신선도(77.0%) △포장 상태(72.9%) △유통기한(71.3%) △껍데기의 청결도(66.7%) △맛(66.4%)에서 만족도를 보였다. 다만 가격은 28%만이 만족한다고 했다. 동물복지에 알맞은 사육방식에 대해서는 85.8%가 방목 사육(방사 계사)을 꼽았다.

동물복지 축산물 인증제도 관련 질문에는 37.7%가 ‘믿을 수 있다’고 했다. 그 이유로 △동물 권리 중심 제도(40.4%)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32.1%) △쉽게 알 수 있는 인증 조건(17.5%) 등을 꼽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가금연구소 천동원 소장은 “현재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산란계 농장은 올해 10월 기준, 116곳이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물복지 달걀 품질을 높이고 소비 활성화를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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