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의 외국 친구를 위한 1일 여행계획 세우기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 청소년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가상의 외국 친구를 위해 1일 코엑스 여행계획을 세워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청소년들이 코엑스를 방문한 외국인을 인터뷰하는 모습(왼쪽)과 직접 환전한 엔화를 보고 있다.
(사진= 한국YWCA연합회 제공)

YWCA 수도권지역 경제교육센터(센터장 이은영)는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고학년 초등학생, 중학생 등 60여명과 함께 글로벌 경제캠프 ‘청소년 세계지갑 여행’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제교육센터 전문강사 10명, 학부모 5명도 함께했다.

청소년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코엑스 일대에서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가상의 외국 친구를 위해 계획한 1일 여행을 수행했다. 우선 조별 토론과 답사를 통해 예산 계획을 세우고 코엑스 별마당도서관, 아쿠아리움, 아띠움, 브릭라이브, SM타운 등에서 가격을 조사했다. 답사 중 실제 외국인들을 인터뷰하며 한국을 찾은 이유와 그 나라 물가를 알아보며 외국 경제생활을 이해하는 기회를 가졌다.

글로벌 언어공유 애플리케이션 ‘직톡’ 심범석 대표의 ‘글로벌 경제와 나’라는 강연도 이어졌다.

캠프에 참여한 초등학교 6학년 강예은 학생은 “외국인들을 인터뷰하면서 K팝에 관심 많은 일본 여학생을 위해 여행계획을 세워본 것이 재밌었다”며 “수입, 지출이라는 말은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돈을 쓸지 생각해본 것은 처음이라 신기했고 앞으로는 미리 예산을 짜보고 돈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국YWCA연합회가 운영하는 수도권지역 경제교육센터는 경제교육지원법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지정하는 교육기관이다. 지역주민 경제교육, 경제전문강사 연수, 교육교재와 프로그램 개발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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