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개 추진, 2020년까지 100개 건립 예정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오는 2020년까지 전국에 국공립어린이집, 직장어린이집 총 100곳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에 소재한 그룹 명동 사옥에서 22개 지자체와 어린이집 지원을 위한 합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장, 지자체 단체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지난 6월부터 2018년도 국공립어린이집 지원 대상 지자체 선정을 위한 공모, 실사, 심사를 실시하고 강원도 삼척시, 경북 울진군, 충북 진천군, 제주도 서귀포시 등 총 29개의 지자체를 선정했다.

올해는 그룹 명동 사옥, 청라 통합 데이터센터 및 대전 오정동에 추진 중인 공동직장어린이집 3곳 등 총 32개의 국공립·직장어린이집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제주도 서귀포시는 지역 내 접하기 힘든 장애 영·유아 전담 어린이집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울진군은 농어촌 지역 특성상 양질의 국공립어린이집이 부족한 상황이며 경기도 안산시와 화성시는 공장, 중소기업, 혁신 기업이 밀집해 워킹맘이 많아 어린이집 대기 경쟁이 치열하다.

전주시는 현재 운영하는 민간 어린이집을 매입해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을 계획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성북구는 보육시설이 오래돼 안전시설 보급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29개 지자체 국공립어린이집을 통해 총 2550여명의 어린이들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보육교사 약 500여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박승 하나금융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은 “사람 중심 행복이 이루어지는 가장 중요한 장이 가정이며 결혼과 출산이 기피되는 현 상황을 극복하고 저출산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하나금융그룹의 보육사업이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육아는 한 가정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하는 국가발전의 핵심과제이다”며, “지역의 상황과 구성원들의 필요에 맞게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갖춘 양질의 보육 시설을 더욱 적극적으로 건립 지원하여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체계 구축에 실질적인 기여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