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공격받는 삼성전자...해외에선 선호도 9위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선지자가 제 고향에서는 환영받지 못한다’는 말은 불행히도 오늘의 우리사회에서 딱 들어맞는 말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불모지에서 태어나 세계 톱클래스급 IT기업으로 우뚝 서 국내 경제를 지탱해주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있다. 그러나 국내 일부 반시장 세력,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끊임없는 공격을 당하고있는 신세다.

해외 투기세력은 이 틈을 타 삼성전자의 성장을 위한 구조 개편에 반대를 하며 제 잇속 챙기기에 열중, 삼성전자는 체력 저하가 우려될 정도다.

이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1위 자리에 경고등에 켜졌다.

국내의 삼성전자 혐오 감정과 달리 해외에서는 선호도에서 상위에 랭크돼있다.

전 세계 공대생이 꼽은 가장 매력적인 직장 순위에서 9위에 올랐다.

2016년부터 3년 연속 '톱 10' 에 오른 것은 물론 아시아 기업들 가운데서는 일본 소니를 제치고 선두에 랭크돼 주요 국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기업 이미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됐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인적자원(HR) 컨설팅업체인 유니버섬(Universum)이 최근 발표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고용주'(2018 World's Most Attractive Employers) 명단에서 삼성전자는 공학·IT 전공 부문 9위에 랭크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계단 오른 것으로, 아마존(10위)과 소니(11위), 페이스북(23위), 통신장비에서 삼성보다 우위에 선 중국 화웨이(40위) 등 글로벌 유력 IT 기업들도 제쳤다.

삼성전자는 2015년까지만 해도 10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2016년 9위를 시작으로 3년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영국 등 전 세계 12개 국가의 공학·IT 전공 대학생·대학원생 11만806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매긴 올해 순위에서 1위는 미국 구글이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지켰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 뒤를 이었고, 애플과 BMW그룹, 인텔, 제너럴일렉트릭(GE), IBM, 지멘스 등이 삼성전자 앞에 랭크됐다.

삼성전자는 또 이들 12개국의 경영학 전공 학생 11만84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4위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5계단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구글은 경영 전공생들 사이에서도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선정됐고, 골드만삭스와 언스트앤영(E&Y)이 뒤를 이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올해 초 비즈니스 인맥 사이트 '링크트인'의 조사에서도 미국 기업이나 미국에 진출한 기업 가운데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 순위 21위에 오른 바 있다"면서 "제품 브랜드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취직하고 싶어하는 직장으로 꼽혔다는 건 미래 성장 가능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니버섬은 10번째로 발간한 올해 연차 보고서에서 "2009년과 비교했을 때 상위권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며 "10위 권에 새롭게 등장한 기업 가운데서는 공학·IT 전공 부문에서는 삼성전자 등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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