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 광어 인증 확대” 선포

[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완도군(군수 신우철)이 완도 전복에 이어 해조류, 광어 등으로 수산물 ASC 국제 인증 확대를 선포했다.

군은 30일 완도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완도전복의 아시아 최초 ASC 국제 인증 취득 기념식을 개최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최초로 ASC 인증을 취득했다.

완도군은 30일 완도전복의 아시아 최초 ASC 국제 인증 취득 기념식을 개최하고 수산물 ASC 국제 인증 확대할 것을 선포했다. (사진= 완도군 제공)
완도군은 30일 완도전복의 아시아 최초 ASC 국제 인증 취득 기념식을 개최하고 수산물 ASC 국제 인증 확대할 것을 선포했다. (사진= 완도군 제공)

ASC(지속 가능한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 ‘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은 2010년 WWF(세계자연기금)과 IDH(네덜란드 지속 가능한 무역)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제도다. 해양자원의 남획, 양식의 과밀화로 인한 해양 오염을 막고 지속 가능한 양식어업을 추구하는 국제 인증 제도다.

전세계 글로벌 체인호텔인 하얏트호텔은 식자재를 구매하는 별도의 글로벌 가인드라인이 있어 ASC 인증을 받은 식자재를 일정 부분 구매한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ASC 인증을 받은 완도 전복을 사용하기로 했다.

군은 2016년부터 해양수산부, ㈜청산바다, 전복양식 어가 등과 함께 ASC인증을 위한 전략을 추진했다. ASC에서 요구한 퇴적물 기준 등 자료요구는 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의 적극적인 협조로 해결할 수 있었다.

ASC인증을 받은 어장은 전 세계 700여개 뿐이며 이중 전복어장은 남아프리카, 호주, 뉴질랜드 3개 어장뿐이었다. 희소성이 높은 인증을 완도전복 14개 어가가 아시아 최초로 취득한 것이다.

현재 전복산업이 과잉 생산, 가격하락, 소비 한계 등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ASC인증으로 전복 산업 활성화의 기틀이 되고 수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완도군은 ASC 인증을 미래 수산업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하는 한편, 완도항에 전복 수출물류센터를 조성해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활급냉 순살전복, 전복만두, 냉동 전복밥 등을 개발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ASC 인증을 계기로 ‘책임 있는 친환경 수산물 생산’을 미래 완도 수산의 차별화 전략으로 추진하고, 완도 국제해조류박람회가 개최되는 2021년도까지 전복, 광어, 해조류에 대하여 ASC 인증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어업인 인증 교육, 해외 견학 등 다양한 전략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ASC 인증을 공식 공급 수산물로 규정하고 있다. 해외 대형마트, 유명 호텔 또한 ASC 인증을 받은 수산물 사용을 늘리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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