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지자체 중 주목받는 서초구...발로 뛰는 조은희 구청장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서초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에서 주목받는 곳의 하나다. 지난 6월 지방 선거에서 25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야당인 자유한국당 후보가 당선됐기 때문이기도하다.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 서초구청 제공)
조은희 서초구청장 (사진= 서초구청 제공)

이번에 재선된 조은희 구청장은 정부와 각을 세우기보다 생활밀착형 행정을 편 것이 득점요인으로 꼽힌다.

신문기자 출신인 조 구청장은 주민이익을 위해 발로 뛴 결과 이번 득표율이 4년전보다 높았다. 선거운동에서도 기자정신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이런 근성은 구 행정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는 스티비 어워즈가 주최하는 ‘2018 국제비즈니스대상(International Business Awards)' 2개 핵심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중앙부처·지자체 중 유일하게 2관왕에 오른 것이다.

이는 지난 2017년 국제비즈니스대상 2개 분야에서 각각 은상·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으로 이룬 성과다.

이번 평가에서 전국 최초 임산부와 영유아를 위한 원스톱 종합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서초모자보건소’가 공공시설 부문, 어번캔버스 및 서리풀컵 등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행정’이 정부조직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품에 안았다.

‘비즈니스계의 오스카상’이라 불리는 ‘국제비즈니스대상’은 전세계 정부와 기업이 한 해 동안 펼친 경영 활동을 16개 부문에 걸쳐 평가하는 국제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74여개국 3,900여편의 작품이 출품돼 전세계 250여명의 심사위원이 수상작을 선정했다.

공공시설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서초모자보건소’는 구가 전국 최초로 조성한 임산부·영유아 특화보건소로, 임신준비부터 출산·육아에 이르는 전 과정에 단계별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 관련 총괄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최근 출산율 저하, 고연령 임산부 증가로 건강한 임신과 출산·육아를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한 터에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추진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평가를 받았다.

정부조직 부문에서 금상을 받은 ‘공공디자인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행정’은 △아트벽화·입체조형물 등 세워 지역 내 후미진 곳을 갤러리로 꾸미는 ‘어번캔버스’, △커피컵 모양의 재활용 분리수거함인 ‘서리풀컵’ 등을 운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어번캔버스’로 방치된 공간을 찾아 문화예술의 옷을 입히고, 강남대로 등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서리풀컵’을 설치해 주민 생활 가까운 곳에 서초만의 디자인 특색을 반영해 안전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조성함은 물론 문화의 향기를 불어넣은 점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영국 런던의 인터컨티넨털 런던 파크레인 호텔에서 열린다.

조은희 구청장은 “이번 국제대회 수상은 주민의 불편요소를 찾아 해결하는 따뜻한 생활행정을 추구해 온 노력의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서초에 산다는 게 자부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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