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디지털도어록, 장난감, 리모컨 등에 연간 수억 개가 소비되는 건전지는 국민다소비제품 중 하나다.

건전지는 다양한 브랜드와 가격대로 형성돼 있지만 소비자가 객관적인 품질정보를 알기에는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7개 브랜드 20종(AA형·AAA형)을 대상으로 초저부하·저부하·중부하·고부하 지속시간, 가격 대비 성능,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하고 16일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PB제품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이 평가한 7개 브랜드는 듀라셀, 로케트, 벡셀, 에너자이저, NEO(다이소 PB), No Brand(이마트 PB), ONLY price(롯데마트 PB)다.

시험 결과 내누액 등 안전성에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얼마나 오래 사용가능한지 평가하는 지속시간, 100원당 지속시간인 가격 대비 성능 등에는 제품별 차이를 보였다.

라디오, 시계 등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초저부하 사용조건’에서 지속시간을 평가한 결과 AA형 듀라셀(디럭스, 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 No Brand 등이 우수했다. AAA형에서는 듀라셀(디럭스), 로케트,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어드밴스), NEO, No Brand 등이 우수했다.

디지털도어록, 디지털오디오 등 상대적으로 적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저부하 사용조건’에서 지속시간을 평가한 결과 AA형은 듀라셀(울트라),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 등이, AAA형은 로케트,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어드밴스), NEO, No Brand, ONLY price 등이 우수했다.

작동완구 등 상대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중부하 사용조건’에서 지속시간을 평가한 결과 AA형은 듀라셀(울트라), 벡셀(프리미엄),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 등이, AAA형은 듀라셀(디럭스), 로케트, 벡셀(프리미엄, 플래티넘), NEO, No Brand, ONLY price 등이 우수했다.

카메라플래시 등 일시에 아주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고부하 사용조건’에서 지속시간을 평가한 결과 AA형은 듀라셀(울트라), 로케트,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 NEO 등이, AAA형은 듀라셀(울트라), 로케트, 벡셀(플래티넘), 에너자이저(맥스, 어드밴스), NEO, ONLY price 등이 우수했다.

지속시간을 바탕으로 제품가격 100원 당 성능을 평가한 결과 AA형은 최대 6.3배(4분~25분, 고부하시), AAA형은 최대 7.3배(15분~1시간50분, 중부하시)로 차이가 컸다.

멀티팩 4입 구입 시 모든 조건에서 PB(Private Brand) 제품인 NEO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멀티팩 구입 시 모든 조건에서 No Brand, ONLY price 등이 양호했다.

아울러 4입 건전지의 든 건전지 한개의 평균 가격은 1,134원인데 반해 10개 이상의 멀티팩의 건전지 1개당 평균 가격은 617원으로 다량으로 구입하는 것이 저렴했다. 건전지 사용권장기한은 제조일로부터 최대 10년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