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부분 폐쇄 고려했지만 승객 안전사고 우려”
승객 2·4호선으로 환승 시 우회경로 이용해야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환승통로가 7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완전 폐쇄된다. 이에 따른 시민 불편이 예상되지만 서울교통공사는 승객 안전사고를 우려해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민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해 교체될 5호선 환승통로의 노후 에스케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 서울시)
시민의 안전 및 편의를 위해 교체될 5호선 환승통로의 노후 에스케레이터를 이용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해당 기간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 환승통로를 페쇄한다고 밝혔다. 2호선, 4호선 간 환승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공사에 따르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평일 평균 환승인원은 29만 명이다. 2호선- 5호선은 4만 명, 4호선- 5호선 환승인원은 8만 3000명에 달한다.

환승통로가 폐쇄되면 시민들은 우회경로를 이용해야한다. 5호선과 2호선 간 환승 승객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을지로4가역에서 환승하면된다. 4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은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을지로4가역, 왕십리역 등에서 5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4호선 동대문역에서 1호선 환승, 종로3가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내렸다면 출구를 통해 지상에서 환승하는 방법이 있다.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비상게이트에서 6번 출구로 나와 5번 출구로 다시 들어가 2호선이나 4호선 비상게이트를 이용해 승차하면 된다. 역방향 이용도 가능하다. 지하 환승통로를 통해 환승할 때보다 12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환승 승객이 비상게이트를 통하지 않고 선·후불 교통카드로 게이트에 하차 태그한 경우 30분 이내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다른 호선 게이트에 승차 태그를 하면 환승할인이 특례 적용된다. 다만 최단거리 경로 계산법이 달라져 추가운임이 발생할 수 있으며 환승횟수가 1회 차감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번에 교체되는 에스컬레이터 3대는 설치된 지 20년이 넘었다”며 “지난해 에스컬레이터는 월 평균 4.97건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타 호선 에스컬레이터 장애 건수가 월평균 0.9건인 점을 감안하면 5배이상 높은 셈이다.

공사는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승통로 부분 폐쇄를 고려했지만 혼잡도 증가로 인한 승객 안전문제가 지적됐다.

에스컬레이터를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3대가 구조적으로 연결돼있어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칸막이 설치는 불가능했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환승통로가 폐쇄되어 많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공사 기간이 단축돼 빠른 시간 안에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 드린다”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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