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 559개사 조사...영업-영업관리분야 · 대리급 가장 많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기업 5곳 중 2곳이 경쟁사에 인재가 유출된 경험이 있었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559개사를 대상으로 ‘경쟁사 인재’에 대해 조사한 결과 40.1%가 경쟁사에 인재를 뺏겼다.

유출이 가장 많은 직무 1위는 ‘영업/영업관리’(24.1%)다. 이어 ‘연구개발’(15.6%), ‘제조/생산’(11.6%), ‘서비스’(9.8%), ‘IT/정보통신’(8.5%), ‘기획/전략’(8%), ‘디자인’(4.9%), ‘광고/홍보’(3.1%), ‘마케팅’(2.7%) 등 순이다.

직급으로 보면 ‘대리급’(37.5%)의 유출이 가장 많았고, ‘과장급’(26.8%), ‘사원급’(21%), ‘차장급’(8.9%), ‘부장급’(4.5%), ‘임원급’(1.3%) 순서였다.

기업인재 유출
기업의 인재 유출 경험(사람인 제공) 

 

559개사 중 21.6%는 경쟁사 인재 영입을 시도한 경험이 있었다.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36.4%)과 중견기업(39.7%)은 비슷했으며 중소기업은 18.6%로 상대적으로 경쟁사 인재 영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입을 시도한 기업 중 75.2%는 인재영입에 성공했다. 영입한 인재에 대한 만족도는 평균 71점이다.

인재영입 방법으로는 ‘본인에게 직접’(45.5%, 복수응답) 연락한다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사 직원’(29.8%), ‘개인 인맥’(26.4%), ‘헤드헌터’(24%), ‘협력사(거래처)’(5.8%) 등으로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인재영입 시 ‘연봉 인상’(59.5%, 복수응답)을 제시하는 기업이 많았다. ‘업무 권한 및 재량’(33.9%), ‘전 직장 대비 직급 상승’(27.3%), ‘근무 환경 개선’(24%), ‘직책 부여’(14.9%), ‘스톡옵션 등 성과보상’(9.9%)이 이어졌다. 일부 기업은 ‘특별히 없다’(7.4%)라고 답했다.

인재영입을 통해 기업이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1위는 ‘인재의 빠른 업무 적응’(84.3%, 복수응답)이다. 이어 ‘경쟁사의 업무 노하우’(20.7%), ‘신규 거래처 생성’(14%), ‘기존 직원 자극’(5.8%), ‘경쟁사의 핵심기술 및 영업비밀(4.1%)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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