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40% "큰 결격사유 없는 한 정규직 전환"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기업 10곳 중 3곳은 하반기에 인턴 채용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기업 인사담당자 196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인턴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34.7%가 이같이 밝혔다.

'전환 전체형 인턴'은 67.6%로 가장 컸으며 '정규직 전환, 체험형 모두 채용'(19.1%), '기간제 체험형 인턴'(13.2%) 순이다.

하반기 인턴 채용 시작 시기는 6월이 가장 많았으며 하반기 공채 시즌인 9월이 뒤를 이었다. 10월, 7월, 8월, 12월, 11월에 인턴 채용 계획이 있다는 기업도 있었다.

인턴사원이 담당할 업무는 '정규직과 동일한 업무'(55.9%, 복수응답), '문서작성 등 사무 업무'(42.6%), '단기 프로젝트 보조'(20.6%), ‘아이디어 구상 등 기획 업무’(10.3%), ‘리서치, 판매 등 현장 실시 업무’(10.3%), ‘서류 복사, 짐 나르기 등 단순 잡무’(7.4%) 등이다.

인턴사원 급여는 정규직 신입사원 기준 평균 84% 수준이며 근무기간은 평균 4개월이다.

인턴 채용 이유는 ‘부족한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서’(58.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업무 능력 검증 후 채용하기 위해서’(26.5%), ‘업무를 지원해줄 인력이 필요해서’(14.7%), ‘사업 확장 등의 계획이 있어서’(10.3%), ‘조직문화에 맞는지 사전 확인할 수 있어서’(8.8%) 순이다.

기업 40%는 인턴 사원의 정규직 전환 여부에 대해 '큰 결격사유 없는 한 전환'한다고 밝혔다. '우수자에 한해 정규직 전환'(27.9%), '인턴을 통해서만 신입 선발'(20.6%), '정규직 채용 시 가산점 부여'(4.4%)를 한다고 했다. '정규직 전환과 관련 없다'는 응답은 5.9%였다.

기업들은 정규직 전환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업무 역량'(32.4%)이다. '근무 및 생활 태도'(25%),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13.2%), '직무 적합성'(10.3%), '업무 습득 속도'(8.8%) 등이 응답으로 이어졌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채용 시 직무적합성과 해당 기업의 인재상 부합 여부가 주요 평가요소로 대두되면서 짧은 면접만으로 이를 평가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인턴십을 거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며 “인턴십은 기업은 물론 구직자에게도 자신과 맞는 기업, 직무 인지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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