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전자-주류업계, 시너지 효과 통한 수익구조 개선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유통업계가 신기술을 통한 신시장 개척을 꾀하고 있다. 단기적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시장에서 인정받은 특허, 기술을 토대로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는 만큼 신구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다.

하우동천 질염치료제 관련 제품

하우동천은 ‘질염 예방 및 치료용 유산균 함유 조성물 및 이의 용도’ 특허 등록을 완료하고 무항생제 질염치료제를 비롯한 의약품 개발 등 신사업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이 특허는 가족력이나 지속적인 병원 치료로 질내 유산균 수치가 평균보다 낮은 여성의 질내 ‘유산균 함유 조성물’을 직접 투입해 치료 기간은 줄이면서 효과를 높였다.

특허등록을 위해 여성 100명에게 임상 시험을 진행했는데 사용자 약 94%가 해당 조성물이 불쾌한 냄새 억제에 효과적이라 답했다. 피부 가려움증 진정효과에는 85%가 만족했고 질내 산성화에 도움 되는 것을 확인했다.

하우동천은 이번 특허와 함께 기존에 보유한 ‘질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질 이완증 및 질 건조증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 등 질 건강과 관련된 총 3개의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의약품 등 신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임상 진행 중인 무항생제 질염치료제 ‘HUDC_VT’는 보유 중인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다. 기존 항생제를 사용한 질염치료가 다수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Pra.L)’

LG전자는 지난해 9월 프리미엄 홈 뷰티기기 ‘LG 프라엘(Pra.L)’을 론칭하며 홈 뷰티 시장의 진출을 알렸다.

LG전자는 하드웨어 제조 원천 기술로 신사업 진출을 통해 기술력, 안전성, 효능이 검증된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LED 광학 제어, 저전력 전원 설계, 진동제어, 무선 주파수 등 기존 소형 가전 사업에서 검증된 기술을 제품에 적용해 본업과 시너지를 냈다.

인체에 직접 사용하기 때문에 개발 시 안전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
‘더마 LED 마스크’는 LED 빛으로부터 눈부심을 방지할 수 있도록 2중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아이쉴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근접센서를 장착해 사용자가 마스크를 완전히 착용했을 때만 동작하도록 했다.

‘토탈 리프트업 케어’, ‘갈바닉 이온 부스터’는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에 의료용 소재를 사용했다. UV(자외선) 램프 기능으로 사용 후 깨끗이 보관할 수 있다.

전통주 기업 국순당은 화장품 제조·판매업 진출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발효 화장품 시장의 성장세와 추후 화장품 원료, 이너뷰티 사업까지 영역 확장을 기대할 수 있다.

국순당은 화장품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해왔다. 발효 기술을 화장품 개발 및 제조에 접목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통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누룩 추출물을 활용한 화장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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