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일부터 "폐비닐 사용 및 배출 저감"
우산빗물제거기 또는 흡수용 카펫트 등 설치 추진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앞으로 비오는 날 건물입구에 설치된 우산비닐커버를 서울시 모든 공공청사 및 지하철 역사에서는 볼 수 없게 된다.

서울시는 비닐봉투 사용을 줄이기 위해 그동안 비가오면 공공청사나 지하철역사 등에 설치했던 우산비닐커버를 5월 1일부터 사용하지 않는다고 23일 밝혔다.

우산비닐커버 대신 우산빗물제거기나 빗물 흡수용 카펫트 등을 설치한다는 것. 최근 폐비닐 재활용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시가 앞장 서서 1회용 비닐 제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서울시가 자체 조사한 결과 작년 한해 동안 본청 및 사업소, 자치구 등에서 사용한 우산비닐커버는 30만장 정도이며, 비닐 커버는 물기에 젖어 있어 재활용되지 않고 대부분 종량제 봉투로 버려져 매립이나 소각처리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 최홍식 자원순환과장은 "우산비닐커버 사용 제한을 계기로 자치구·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기업체에서도 함께 동참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시민들도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비닐봉투 줄이기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서울시청사의 빗물제거기 설치 모습.(서울시 제공)
서울시청사의 빗물제거기 설치 모습.(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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