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채현재 기자] 신안군을 경유하는 국도 2호선과 국도 77호선 상의 핵심 간선 구간인 신장~복룡 간 도로 시설개량사업이 지난 3월 19일 착공된 가운데 군은 “교통난 해소에 숨통이 트였다”고 전했다.

신장~복룡간 도로시설개량사업은 압해읍 신장리에서 복룡리 남촌마을까지의 총연장 10.64km구간이다. 사업비는 462억 원이며 사업기간은 2023년 2월 20일까지이다.

공사가 완공되면 도로 폭이 대폭 확장되고 선형이 개선되어 해당 노선의 교통혼잡이 해소될 전망이다

노선도 (신안군 제공)
신장~복룡 간 도로 시설개량사업 노선도 (신안군 제공)

신안군에 따르면 2008년 압해대교 개통 후 신안군청사의 압해읍 이전과 도서지역 여객선터미널이 목포에서 압해 송공연안항으로 전진 배치되고 2013년 압해~ 무안 운남간을 잇는 김대중대교가 개통되면서 교통유발요인이 급증했다.

국토교통부 도로교통량통계연보와 도로교통공단 광주·전라남도지부의 교통량조사에 의하면 2016년 12월 기준, 일교통량은 10,500대, 첨두시 교통량은 시간 당 1,092대로 해당 도로의 교통흐름이 불안정했다.

지역 최대 현안으로 대두된 신장~복룡 간 도로 시설개량사업은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사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2차로 시설개량사업을 착공하게 됐다.

올해 연말에는 새천년대교가 개통 예정으로 공사기간 내 교통 혼잡이 예상되고 있어, 익산청에 분매리 용걍교차로에서 돌매산 사이 1.5km 구간을 우선 차수분으로 발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달 중 해당 구간을 사업 시행구간으로 하는 2차수분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다.

압해읍 국도 2호선 내 ‘학교~송공 간 도로시설개량사업’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사업 시행을 앞두고 있으며, ‘비금~추포간 연도교사업’과 ‘암태 신석~추포간 도로시설개량 사업’ 또한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2021년~2025년)에 반영 예정이어서 신안군의 십자형도로망 구축 완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군민의 오랜 숙원 사업이 지난한 과정을 극복하고 발주된 것에 대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시설이 개량되는 신장~복룡 간 도로가 섬 주민의 교통기본권 확보는 물론 지역의 산업과 물류를 이어주는 도로교통의 대동맥으로서 새천년대교와 함께 신안군 중흥의 시대를 선도하는 도약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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