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최근 유통업계는 소비자 니즈와 의견을 반영해 소통 창구로 활용하는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신제품, 신메뉴 개발 시 고객 아이디어를 반영하고 캠페인, 프로모션에도 적극 활용하는 등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추구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이 반영된 신메뉴, 신제품 아이디어를 얻으면서 관심을 유도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자알볼로, 날개피자 (사진= 피자알볼로)
피자알볼로, 날개피자 (사진= 피자알볼로)

수제피자 전문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소비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만든 신메뉴 ‘날개피자’를 선보였다. 

의견을 제시한 소비자는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에서 근무 중인 직원으로, ‘날개피자’ 네이밍뿐만 아니라 환우와 의료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날개피자 캠페인도 함께 제안했다.

날개피자 캠페인은 어려운 환경에서 투병 중인 환우와 그들의 치료를 위해 애쓰는 의료인들을 응원하는 캠페인이다. 날개피자 한 판 판매 시 100원이 소아암, 여성암 환우와 의료인 등을 위해 적립, 사용된다.

피자알볼로는 소중한 의견을 남겨준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신메뉴 출시 당일, 고객이 일하는 병원을 찾아 날개피자 캠페인 일환으로 피자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삼양식품은 소비자 레시피를 착안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참여형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SNS에서 불닭볶음면과 짜장라면을 섞어 먹는 레시피가 인기를 끌자 이를 적극 반영해 짜장과 불닭 소스의 최적 배합비율을 찾아 액상 스프를 만들었다. 바로 ‘불닭볶음면’의 짜장 버전인 ‘짜장불닭볶음면’이다.

해태제과는 만두 모양과 맛을 담아낸 3D 입체과자 ‘화낙신낙’을 선보이면서 제품명을 소비자가 짓는 참여형 마케팅을 시도했다.

화낙신낙은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브랜드명을 선보인 이후 SNS를 통해 제품명 선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페이스북에서는 34만명, 인스타그램에는 댓글이 3000건 이상 달릴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서 브랜드가 탄생했다.

업계관계자는 “고객 참여형 마케팅은 고객과의 소통은 물론 고객의 참여를 통한 고객의 관심이 제품의 인지도와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에 많은 기업들이 고객과의 소통을 넘어 고객의 아이디어를 반영한 제품을 출시하는 고객 참여형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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