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소비자연대 ‘미세먼지 가이드북’ 발간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 구매하는 마스크, 공기청정기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고, 어떻게 사용해야할까.

(녹색소비자연대 제공)
(녹색소비자연대 제공)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 생활 속 미세먼지 대처 수칙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미세먼지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우선 가정에서는 청소기 사용 후 물걸레질 하거나 분무기를 뿌려 떠다니는 먼지를 제거하는 게 좋다.

도로에서 운전자는 급출발, 급가속, 급브레이크를 밟지 않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선택할 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황사, 미세먼지 차단 기능을 인정받았음을 나타내는 KF(Korean Filter) 수치를 확인하고 KF80, KF94, KF99라고 적혀있는 보건용 마스크를 선택해야 한다.

보건용 마스크는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막아주기 때문에 물에 닿지 않아야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최근 소비자 관심을 끌고 있는 공기청정기의 경우, 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제품 용량은 공간면적의 1.3~1.5배 이상인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40㎡(12평) 거실 기준, 60㎡용 공기 청정기 사용이 효과적이다. 한 곳에 고정배치하지 않고 장소를 옮기며 사용하는 것이 공기 정화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가정용 공기청정기는 공간 중앙에 놓는 것이 좋다.

삼겹살이 미세먼지 해결책이라거나, 실외보다 실내가 안전하다는 잘못된 상식도 바로잡아준다.

연세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실 임영욱 교수는 “바깥 미세먼지에 노출되는 시간은 짧지만 실내에서 노출되는 시간은 길다”며 “그 차이 때문에 미세먼지는 건강에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이밖에도 실내 미세먼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리법, 주변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이 소개돼있다.

녹소연 녹색건강연대는 “국내 일평균환경기준이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되는 등 미세먼지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국민들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다”며 “가이드북을 통해 국민들이 가정 학교 도로 등 생활 속에서 미세먼지 줄이기 수칙을 실천하고 습관화를 통해 조금이나마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바로알고 대비해요, 미세먼지 가이드북’은 녹색소비자연대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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