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고 더운’ 기온 변화에 '에어컨 판매'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3월 한 달 사이에 사계절을 느꼈다고 할 만큼 최고 기온은 20도를 웃돌기도, 폭설과 강한 바람이 불기도 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에어컨 판매는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LG 휘센 멀티형 에어컨 (에누리가격비교 제공)
LG 휘센 멀티형 에어컨 (에누리가격비교 제공)

써머스플랫폼의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 가격비교’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상승했다. 3월 1주에는 30% 증가했다.

서울 최고기온이 22도까지 오른 3월 3주차는 2주차보다 무려 43%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54%나 상승했다.

다수의 소비자는 실외기 한 대에 에어컨 두 대를 사용할 수 있는 멀티형 제품을 택했다.
멀티형 에어컨 판매는 3월 1일부터 19일까지 전년 동기 대비 약 8.8% 늘었다. 벽걸이형은 32%, 스탠드형 20% 순으로 각각 판매가 증가했다.

에누리 가격비교는 미세먼지 영향으로 인해 공기정화, 제습기능 등 다기능이 포함된 제품이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 분석했다.

올해, 삼성, LG, 위니아, 캐리어 등에서 인공지능 기능을 내세워 냉방방식, 자동 온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판매는 여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에누리 가격비교 담당자는 “지난해는 6월부터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 물량이 부족해 1~2주정도 기다려 구매해야 했던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올해는 날씨 변화가 급격했던 3월부터 에어컨을 미리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고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냉방용도를 넘어 사계절 가전으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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