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중국인 관광객들도 실속형 소비가 대세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국경절 기간인 지난 1~4일까지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성향 분석 결과 할인 혜택을 누리려는 실속형 고객이 크게 늘었다.

먼저 태평양 카드와 은련카드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은행사 카드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1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실속형 중국인 고객도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3일부터 진행한 '구두·핸드백 초특가 대전'에 중국인 고객이 1일 700명 가량 몰려 행사장 외국인 매출이 약 2배 늘어난 것.

텍스리펀드를 받는 중국인 고객도 일일 평균 650건 이상으로 2.2배 확대됐다.

그럼에도 중국인 매출을 전반적으로 이끈 건 큰 손 고객인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백화점 본점 기준으로 매출 상위 브랜드 20개 중 '티파니', '프라다' 등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액 신장률이 약 96%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IWC', '예거 르꿀뜨르' 등 1천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고가 명품 시계 판매도 4배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중국인 쇼핑객들의 한국 방문 빈도가 늘어나면서 경험이 쌓이면서 스마트한 쇼핑 성향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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