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이하에서는 보행자 사고 비율 37.4%
65세 이상, 보행자 사고 비율 24.3%...저녁과 밤에 많이 발생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보행자 사고로 하루 157명이 입원치료하고, 보행자 사고가 전체 교통사고의 1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세 이하에서는 보행자 사고 비율이 37.4%였으며, 아침 9시 이전 등교시간에 많이 발생했다. 65세 이상은 보행자 사고 비율이 24.3%로 저녁과 밤에 많이 발생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새 학기가 시작되고 바깥 활동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보행자와 운전자가 지켜야 할 교통사고 예방수칙을 소개했다.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준수사항
보행자
 - 길을 걸을 때 안전하게 보행자 도로를 이용한다.
 - 길을 건널 때 횡단보도를 이용하고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는 3가지 기본원칙을 지킨다.
 - 야간에는 밝은 색의 옷을 입고, 손전등이나 반사되는 물건을 가지고 다닌다.
 - 길을 걸을 때 휴대전화와 같은 전자기기 사용을 삼간다
운전자
  - 평소 보행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새벽, 밤 시간대 등 어두운 상태나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는 더욱 주의한다.
 - 학교 주변(스쿨존)과 같이 아이들이 있는 장소에서는 주의를 기울이고 서행한다.
 - 속도제한을 준수하고, 주변에 보행자가 있을 때는 서행한다.
 - 운전 중에 휴대전화 조작 등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행동은 삼간다.

자녀들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멈춘다, 살핀다, 건넌다’는 3가지 원칙을 꼭 지키도록 학부모·교사들이 지도해줄 것을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2015년에 보행자 교통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를 조사(170개 병원 기록 조사) 분석에 따르면, 5년 간 보행자 교통사고로 총 28만 5,735명이 입원했다, 이는 연간 5만 7,147명, 일간 157명이 입원치료를 받았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로 인한 입원자 수의 15.4%를 차지한 것이다.

보행자 사고율은 14세 이하 아동, 65세 이상 어르신 연령대에서 높으며, 각 연령별 교통사고 입원환자 중 보행자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14세 이하 37.4%, 65세 이상 24.3%이며, 80세 이상에서는 36.3%이었다.

보행자 교통사고 환자의 입원기간은 전체 교통사고의 입원기간보다 약 4-6일 더 길었고,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전 연령 환자보다 6일 더 입원하였다.

보행자 사고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여 5월에 많이 발생하였고, 여름에는 감소하다가 9~11월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요일별 현황을 보면, 금요일, 토요일(평균 8,432건)에 다른 요일(평균 7,207건)보다 보행자 사고가 더 많이 발생했다.

14세 이하의 경우, 아침 9시 이전 등교 시간의 사고 발생률(38%)이 가장 높았고, 65세 이상에서는 6시 이전 새벽 시간(40%)과 오후 6시 이후의 저녁(39%)과 밤(43%)에 보행자 사고 발생률이 높았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횡단보도 67.2%, 보도 7.9%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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