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 조작법과 이용 노하우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그동안 자전거 도로 진입이 불가했던 '전기자전거'가 오는 3월 22일부터는 자전거 도로를 이용할수 있게 됐다. 지난 달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이 개정됐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자전거업계는 전기자전거 이용이 늘어나고 자전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은 파워어시스트 방식으로 구동되는 전기자전거가 자전거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규정했다.

도로교통법상 전기자전거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돼 그동안 자전거도로 진입이 불가하며 차도로만 다녀야 했다.

그러나 '자전거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과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각각 시행되면서 오는 3월 22일부터는 전기자전거도 자전거도로로 통행 할 수 있게 됐다.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사람이 페달을 돌릴 때만 전동기가 작동하는 파워어시스트방식 (파스방식, power assist, PAS) ▲속도가 시속 25㎞ 시 전동기 작동 차단 기능 ▲ 부착된 장치를 포함해 전체 중량 30kg미만인 경우 전기자전거로 인정하며 ▲전기자전거 안전요건 등을 충족한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로 통행이 가능하다.

전기자전거는 적은 힘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모터를 구동하면서 페달링도 함께 할 수 있으므로 이동 시 운동을 함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회 충전으로 약 40~60km 주행 가능해 장거리도 자전거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매일 충전 시 한 달 전기료가 1~2천원 내외로 저렴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자출족’이 선호한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전기자전거 사용 경험이 적고 조작이 다소 생소해 구입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자전거업계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의 구동방식은 총 세 가지다.

페달링으로 모터를 구동해 페달을 쉽게 돌리도록 도와주는 파워어시스트(power assist), 핸들에 장착된 그립으로 모터를 구동하는 스로틀(throttle), 그리고 두 가지 겸용 방식 등이다.

‘파워어시스트 방식’은 ‘파스(PAS)방식’이라고도 부르며 자전거도로로 주행이 가능하다. 페달을 밟으면 모터가 그 힘을 감지해 바퀴에 동력을 가한다. 사람의 페달링과 배터리의 전력을 함께 구동하는 방식이다.
 

삼천리전기자전거 '팬텀ZERO' (삼천리자전거 제공)
삼천리 전기자전거 '팬텀ZERO' (삼천리자전거 제공)

고속 및 경사길 주행 시에는 동력을 구동하면 모터의 힘으로 보다 편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모터 동력을 구동 안하면 일반 자전거와 같이 페달링으로만 주행할 수 있다. 

'스로틀방식'은 자전거도로 이용 못해

‘스로틀’ 방식은 모터의 힘만으로 자전거를 움직이므로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는 없다. 페달링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자전거스로틀
자전거스로틀

자전거가 시속 3km이상의 속도로 움직이고 있을 때, 스로틀 그립을 돌리면 모터의 힘으로 주행할 수 있다. 정지 상태에서는 스로틀이 작동하지 않으며, 주행 중 브레이크를 잡으면 모터 전원이 차단된다.

전기자전거 이용 시에는 안전장치인 헬멧은 반드시 착용하도록 한다. 특히 횡단보도 대기 시, 전동기가 조작되지 않도록 발을 페달에 올려놓지 말고 브레이크를 잡고 있는다. 더불어 점멸등과 반사경 등 차량이 자전거를 식별할 수 있는 안전장치를 반드시 장착한다.

전력으로 바퀴를 구동하는 전기자전거는 배터리가 핵심이므로 배터리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전 시 반드시 전용 충전기를 사용하고, 배터리와 충전기를 먼저 연결한 후 전원 플러그에 연결하도록 한다. 전열기와 가습기가 없는 실내에서 충전하는 것이 안전하다.

1회 충전 시 12시간 이상 충전하지 않도록 한다. 젖은 손으로 만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물이나 습기가 있는 곳에 두지 않도록 하고, 특히 우천 시에는 전기자전거가 비를 맞지 않도록 주의한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배터리를 분리해 충전 후 상온 보관하고 최소 2개월에 한번씩 재 충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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