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이석구)는 2017년 한 해 소비자가 많이 즐긴 음료는 ‘아메리카노’로 약 8,360만 잔이 판매됐다고 28일 전했다.

2007년부터 11년 연속 판매 1위인 아메리카노에 이어 카페라떼 3,750만 잔, 콜드브루 1,130만 잔, 돌체라떼 850만 잔, 카라멜 마끼아또 773만 잔 순이다.

스타벅스는 2017년 음료 판매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올해 예상되는 음료 소비 트렌드를 발표했다.

스타벅스 나이트로 콜드브루 (사진= 스타벅스)
스타벅스 나이트로 콜드브루 (사진= 스타벅스)

혁신…‘콜드 브루’
콜드 브루는 스타벅스가 2016년 3월 선보인 음료다.
현재 △콜드 브루 △콜드 브루 라떼 △바닐라 크림 콜드 브루 △나이트로 콜드 브루 등이 있다.

지난해 3월 출시한 ‘나이트로 콜드 브루’는 정통 방식으로 콜드 브루에 질소를 주입해 전용 머신 탭으로 뽑아서 제공한다.

스타벅스 하워드 슐츠 회장은 ‘콜드 브루가 앞으로 스타벅스의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고급화…추출 기구와 원산지 선택해 스페셜티 커피를 즐기는 소비 증가
현재 전국 73개 매장에서만 판매하는 있는 단일 원산지 프리미엄 커피인 리저브 커피도 지난해만 85만 잔이 판매돼 2014년 3월 첫 소개 이후 누적 판매량이 197만 잔을 돌파했다. 국내 커피 소비층이 두터워지면서 원산지의 스페셜티 커피 풍미와 커피 추출 기구를 직접 찾아 가심비와 소확행을 즐기는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스타벅스는 전국 리저브 매장 중 20곳의 서비스를 더욱 차별화해서 리저브 전용 바를 갖춘 커피 포워드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존 리저브 매장에서 사용하는 전용 머신인 ‘클로버’뿐만 아니라, 가장 전통적인 커피 추출 방법으로 부드럽고 은은한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푸어 오버 (Pour over cone) 핸드 드립’과 중기압과 진공력을 이용해 풍부하면서 섬세한 아로마의 커피를 추출하는 ‘사이폰’, 깨끗한 풍미의 커피를 추출하는 ‘케멕스’ 등의 다양한 추출 방식 중에 선택해 취향에 맞춰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 더종로점 (사진= 스타벅스)
스타벅스 더종로점 (사진= 스타벅스)

베리에이션…건강 컨셉과 개성적인 풍미의 ‘티 베리에이션’ 음료 부각
스타벅스의 티바나 티를 기본 베이스로 다양한 재료를 섞은 베리에이션 음료도 많은 인기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9월에 출시해 한 달 만에 전국 매장에서 조기 품절됐던 ‘자몽 허니 블랙 티’는 작년에만 390만 잔이 판매됐다. ‘라임 패션 티’, ‘캐모마일 애플 티’ 등도 커피를 대신하는 산뜻한 맛의 저칼로리 음료로 판매가 늘었다.

신토불이…로컬 식자재와 특성을 빅 데이터로 분석해 활용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판매한 로컬 특산물 음료는 문경 오미자 피지오, 광양 황매실 피지오, 공주 보늬밤 라떼, 제주 꿀 땅콩 라떼 등 18종으로 약 365만 잔이 판매됐다.

문경 오미자 피지오는 대표적인 지역 특산물 음료다.
작년에는 첫 해보다 67% 늘어난 61톤의 문경 오미자를 수매해 농가에 안정된 판로와 수익을 제공했다. 국산 농산물의 상품 가치를 높여 농가 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성과로 연결됐다.

소비자를 통한 빅 데이터를 분석해 제주도 식자재와 지역 특성에서 키워드를 뽑아내 ‘제주 한라봉 그린 티 셔벗’, ‘제주 여름 레모네이드 등의 음료를 작년에 출시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