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기 800kW 사용시 300만원 절감효과

 

지난 여름 폭염에 따른 전기사용량 급증으로 과중하게 전기요금을 물게 된 일반가정들이 전기요금 절감이 가능한 태양광발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태양광발전협회 및 관련업체에 따르면 낮 기온이 섭씨 32도를 웃도는 등 18년만의 폭염이 한반도를 급습하면서 지난 8월 각 가정의 전기사용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일부 가정들은 500kW 이상시 누진제를 적용하는 요금 기준에 따라 전달보다 많게는 5, 적게는 2배 가량의 전기 요금을 물게 됐다.
 
현행 국내 전기요금은 OECD국가중 가장 저렴하지만 500kW 이상 사용시 부터는 전기과소비 억제 방침에 따라 누진제가 적용돼 요금이 1kW677.3원까지 올라간다. 400~500kW 사용시 1kW398.7원에 비해선 약 40%, 200~300kW 175.4원과 대비해서는 70% 가량이 높아지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누진제 적용에 따른 전기요금 과부담의 대안으로 태양광이 떠오르고 있다.
 
태양광발전협회가 태양광 보급을 위해 최근 시행한 '태광광자가발전소 1000호 페스티벌'에는 행사 개시 2주만에 상담전화가 약 400여건에 달하는 등 관심이 높았다.
 
이 처럼 태양광이 관심을 받는 것은 일반전력만 사용할 때보다 전기요금을 융통성 있게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가정에서 통상적으로 설치하는 태양광발전기는 발전용량 3kW. 이를 설치하면 한달 평균 300k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따라서 지난 여름과 같은 폭염에서는 일반 전력과 동시에 사용함으로써 전기요금 과부담을 피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태양광 발전기를 사용하면 전기요금 절감비용이 400kW 사용시 연 80만원, 600kW 193만원, 800kW 300만원 발생한다.
 
또한 설치비용의 약 40~50% 가량을 정부가 보조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에너지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그린홈 사업에서는 태양광 발전기 가격 1178만원중 정부와 지자체가 610만원 가량을 보조해 주며, 태양광산업협회의 1000호 보급사업에서는 975만원(정부 고시가격)중 개인이 599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이승덕 태양광발전협회 본부장은 "최근 불거진 누진제 논란으로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갖는 것 같다""대체에너지, 환경오염, 전력난 등 공동체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태양광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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