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금융권의 협조 당부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과 관련, "취약·연체차주에 대한 지원은 차주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합심해서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연체 발생 사전예방과 연체부담 최소화 및 취약차주의 주거안정 등을 위한 全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취약, 연체차주 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 금융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취약, 연체차주 지원 방안을 발표하며 금융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사진= 금융위원장)

최 위원장은 18일 오후 신용회복위원회에서 업권별 협회장· 상호금융중앙회장 등이 참석한 금융권 간담회를 개최하고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의 취지와 주요내용 등에 대해 설명하고 금융권의 준비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원장, 금감원 부원장,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생·손보협회장, 여신금융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농협중앙회장, 신협중앙회장, 새마을금고중앙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우리나라와 주요 선진국들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시장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취약차주의 부담이 상당히 증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취약·연체차주 지원방안이 발표될 때마다 제기되는 차주의 도덕적 해이 우려와 금융회사의 건전성 악화 논란에 대해, "연체시 차주에게 발생하는 직·간접적 불이익이 막대한 상황에서 차주가 일부러 빚을 갚지 않을 유인은 거의 없고, 금융회사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이듯이, 고객의 돈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회사가 고객의 눈물을 외면해서는 안된다"고 언급하고 "이번 대책의 시행만을 기다리고 있는 취약차주들의 간절함을 잊지 말고, 이번 방안이 시장에서 조속히 시행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철저한 준비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번 방안은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한이익 상실 제도 개선 등 취약차주를 위한 새로운 정책 과제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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