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불황 속에서 틈새 사업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려는 심리 때문에 오히려 조망받는 산업 트렌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품격있는 레스토랑을 30% 할인받는 방법, '위시랜드'
위시랜드(대표 최윤호/www.wishland.co.kr)는 예약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최초 고급 레스토랑 예약 사이트다.
올해 2월 국내 시장에 소개된 이 사이트는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30% 할인된 가격으로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예약 수수료는 4인 기준 3천원이 발생하며 쿠폰 등 인쇄물 출력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소개팅비 아끼고 마음에 드는 인연 찾는 '코코아북'
온라인 소셜데이팅 업체 코코아북(대표 남경식/www.cocoabook.co.kr)은 ‘매일 밤 11시 3명의 이성이 당신을 찾아갑니다’라는 컨셉으로 하루 3명의 이성을 소개해준다.
코코아북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종교 매칭 프로그램이 특징이다. 봉사활동팅, 등산팅과 같은 오프라인 만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23만 명이 넘는 남녀 회원들이 매일 밤 11시 운명의 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아이스타일24', 상하의 세트,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 각광!
패션 전문 쇼핑몰 아이스타일24(대표 김기호/www.istyle24.com)은 불황기의 영향으로 소비자 구매패턴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수분크림, 헤어케어 제품 부문에서 ‘대용량 아이템’ 매출이 지난 해 대비 약 41% 정도 증가했다. 또한 간단하게 분위기 전환이 가능한 립스틱과 셀프 네일 케어 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 34%, 13% 증가해 소위 '립스틱 효과'를 실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의류도 상·하 세트로 구성돼 총 구매가를 낮춘 기획 상품이 지난 해 대비 3~4% 증가한 판매율을 보였다.
'미샤', 베스트셀러 대용량 제품 인기
국내 브랜드샵 1위 '미샤'는 출시 11개월 만에 백 만개를 돌파한 '더 퍼스트 트리트먼트 에센스'와 올 초 출시 이후 50만개 이상을 판매한 '나이트 리페어 사이언스 뉴 액티베이터 앰플'을 대용량 한정품 제품으로 출시했다.
이 두 제품은 원래 제품보다 각각 20ml 더 커진 용량에 특별한 패키지를 갖췄지만 가격은 4만2천원으로 기존과 동일하게 출시 되어 불황을 타계하고 합리적인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애니팡' 이용자 수 약 500만 명, 동시접속자 수 100만명 돌파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수가 3천만 명으로 늘어나면서 스마트폰으로 즐길 수 있는 모바일게임이 인기몰이에 한창이어서 주목된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선데이토즈가 개발한 '애니팡'. 애니팡은 간단한 게임법, 순위 경쟁, 카카오톡 연동 등을 기반으로 단기간 내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 최근에는 이용자수 500만명,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게임 특히 그 중에서도 모바일 게임이 불황 속 미소 짓는 유망주 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톡톡히 하고 있다.
창업 컨설팅 전문가 MK창업 신창세 차장은 "경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으면서 소비침체의 골이 14년전 외환위기 때보다도 더 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며, "현대인들은 같은 서비스 및 제품이라도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불필요한 낭비를 최소화하는 '스마트형 소비자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문 기자
park@womanc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