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5~6% 인상 도미노...한식 업체도 5~14% 올려
삼겹살 가격 전년대비 37% 상승...키즈카페-화장품도↑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물가가 심상찮다. 최저임금 인상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최저 임금이 시간당 7,530원으로 크게 올랐다. 인상 비율은 16.4%로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소비자 물가가 잇달아 오르고 있다. 인건비 부담이 주요 이유였다.

아르바이트 직원 등에 대한 최저임금 적용을 받는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햄버거와 분식 등 외식 가격, 화장품 등이 잇따라 올랐다. 햄버거 업체가 5~6% 값을 올리자, 놀부부대찌개와 신선설농탕 등 한식 업체도 5~14% 올렸다.

햄버거 체인인 모스버거는 지난 2일부터 데리야끼치킨버거, 와규치즈버거 등 버거 제품 5종의 가격을 평균 6.1% 올렸다.

치킨 프랜차이즈 KFC는 메뉴 가격을 최대 800원 인상키로 했다. 롯데리아는 제품 30종가격을 평균 5.8% 인상됐다. 맥도날드는 ‘딜리버리’의 최소 주문 가격을 1만원으로 올렸다.

신선설농탕은 설렁탕을 14.3% 인상했고, 놀부부대찌개도 부대찌개 가격을 5.3% 올렸다. ‘죽 이야기’는 주요 제품 가격을 1,000원씩 인상했다.

쇠고기 등심 소매가격은 전년대비 약 131% 올랐다. 돼지고기, 계란, 양파, 마늘 등 주요 식재료의 소매가격도 1년 전보다 크게 올랐다.

네일아트, 키즈까페 등도 최저임금 인상이 시작된 올해 초부터 가격을 올리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증가를 이처럼 가격 인상으로 상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람 대신 무인 계산기를 도입하는 점포도 생기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소비자단체와 함께 편승인상 방지를 위한 가격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담합 등 시장질서 교란행위에도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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