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신은세 기자] 건국대학교 민상기 총장이 지난 22일 오후,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1세기 대한민국을 빛낸 한국인상 교육혁신 글로벌리더 공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창립 25주년을 맞은 민주신문(강상숙 회장) 한국인물대상위원회가 교육부문에서 타의 귀감이 되며 국가와 인류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높이 치하해 수여하는 상이다.

(오른쪽) 건국대 민상기 총장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오른쪽) 건국대 민상기 총장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민상기 총장은 수상과 관련 “한국 대학이 사회변화에 능동적이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인성교육의 부재로 사회 구석구석이 어둡다. 전인적인 인격의 지성인 미래지향적인 전문인 공동체발전의 선구자를 양성하는 교육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인상은 제 개인의 상이 아니라 건국대학교와 건국인들이 세계 혁신대학교로 거듭나라는 힘을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미래의 사회와 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민상기 총장은 시상식 이후 가진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민 총장은 ‘교육혁신, 프라임(PRIME) 건국 2020’를 설명해달라고 말하자 “총장 취임 전부터 프레임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총장에 취임하고 난 뒤 ‘프라임(PRIME) 건국 2020’이라는 비전에 올인하고 있다”며 “‘나라를 세우고, 세계를 품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어놓고 학부·학과의 칸막이를 걷어내면서 관련 단과대학을 통·폐합했다. 산업체 인턴 등 현장실습을 의무화한 플러스 학기제를 도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능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는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크로스오버(융·복합)인재’를 양성해, 2020년까지 ‘국내 5대 사학, 아시아 100대 대학’ 진입을 목표로 대대적인 혁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정책사업으로 선정된 선도대학의 성과’에 대해서는 “국가정책사업인 프라임사업(PRIME)의 선도대학으로 선정되어 480억 원의 국고지원을 받았다. 산업계와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하는 바이오와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 특화한 ‘KU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민 총장은 “학생 창의 공간인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오픈했다. 첨단 장비를 갖춘 토론식 강의실을 구축하는 등 교육 인프라와 교육환경을 대폭 업그레이드 했다. 스마트 팩토리는 타 대학에서 벤치마킹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재학생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어 학생창업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인프라를 바탕으로 토론식 수업, 플립드 러닝, K-MOOC 과제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교육혁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했다. 

‘융합과학기술원, 학사-석사 연계한 교육혁신 선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묻자 “신입생 333명이 입학한 ‘KU융합과학기술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대학의 교육혁신 대표 사례다.  U융합과학기술원에는 바이오·ICT·미래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에너지공학과, 스마트운행체공학과, 스마트ICT융합공학과, 화장품공학과, 줄기세포재생공학과, 의생명공학과, 시스템생명공학과, 융합생명공학과에서 관련 분야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 총장은 “건국대학교는 KU융합과학기술원을 통해 전통적 강점 분야인 생명 과학 분야와 공학 분야를 중심으로 차별화된 융합기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국내외 타 대학에서 양성하지 못하는 미래형 고급인재를 지속적으로 양성하고 있다”고 했다.

‘4차 산업 혁명시대에 창의성 교육의 중요성’을 질문하자 “건국대학교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교육으로 정답이 무엇(What)인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How)구하는지를 가르치고 있다. 미래사회의 학생들은 단순한 지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공감 능력과 도덕성,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 능력 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들의 인재상도 과학기술에 대한 이해와 더불어 인문학적 소양(가치와 물질의 균형), 소프트웨어적 지식, 전문성, 상상력과 창의성, 더불어 사는 인성 등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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