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 통해 한·불 문화 교류 기여

[우먼컨슈머 신은세 기자]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훈장인 ‘레종도뇌르’를 받는다.

이번 수훈은 신창재 회장이 한국과 프랑스 문화 교류에 기여한 공로다.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사진= 교보생명)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사진= 교보생명)

‘레종도뇌르(Légion d’Honneur)’는 1802년 나폴레옹 1세가 제정했다. 프랑스에서 가장 명예로운 국가 훈장으로 꼽히며, 프랑스 정부가 정치·경제·문화·학술·체육 등 각 분야에서 공로를 세운 사람을 선정해 서훈한다.

한국에서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정명훈 지휘자, 임권택 감독, 이창동 감독 등이 훈장을 받았다.
 
신창재 회장은 1993년부터 대산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으며 한국 문학의 세계화에 힘쓰고 한국과 프랑스 양국의 문학과 사상 교류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됐다.

대산문화재단은 1992년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설립된 공익재단으로 한국 최대 종합문학상인 ‘대산문학상’을 비롯해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외국문학 번역지원, 국제문학포럼, 대산창작기금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은 영어·불어·독어·스페인어 등 4개 언어권은 물론, 러시아어·중국어·일본어 등 전세계 언어권으로 번역을 지원한다. 시·소설·희곡 등 번역·출판을 지원한 작품은 510여 건, 해외에 출판된 작품은 310여 건에 이른다.

고은, 박경리, 황석영, 이승우 등 한국 대표 문인들의 주요작품을 각국 언어로 출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전 세계에 한국문학을 알렸다.
 
재단은 또 샤를르 보들레르, 아르튀르 랭보, 르 클레지오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문인의 작품은 물론, 프랑수아 라블레, 스테판 말라르메, 기욤 아폴리네르, 사뮈엘 베케트 등 세계문학의 고전으로 불리는 저명한 작가의 문학작품을 번역해 국내에 소개했다.

한편 레종도뇌르 서훈식은 30일 오후 서울 서소문로 주한 프랑스 대사관저에서 진행된다. 신 회장은 파비앙 페논(Fabien Penone) 주한 프랑스 대사로부터 레종도뇌르 슈발리에(Chevalier) 훈장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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