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2017 코리아세일페스타' 결산 결과, 주요 참여업체(100개사)의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오프라인 8.3%, 전체 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0일 올헤 '코리아페스타' 종합 평가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비 촉진에 기여했다고 평했다. 참여업체 확대 및 상생협력 강화 등은 성과로 꼽았고, 할인율 제고는 숙제로 남았다고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경우, 행사기간 중 매출액 증가율(8.3%↑)이 2017년 평균(1~9월) 매출 증가율 추이(2.6%↑)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온라인 쇼핑은 행사 초반 12일간(9.28~10.9)의 추석 연휴기간 배송 업무 중지로 인한 공백으로 전체 매출이 크게 감소(12.4%↓)했다. 반면, 온라인 쇼핑몰 특별 행사기간인 ‘사이버 핫데이즈(10.10~13)‘ 기간의 매출은 2016년 동일 행사기간(2016.10.4~7) 대비 25.2%가 증가했다.

행사 기간을 9월말로 정례화하면서 올해는 추석 연휴가 업태별 매출 실적에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와 달리 행사 기간 중 추석 및 장기연휴가 포함된 것이 대형마트의 매출 상승, 백화점·가전전문점 매출 하락 효과로 작용했다.

또 연휴기간 중 내국인 출국자 수 증가(2016년 대비 2.2배)도 업계 전반의 매출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해 행사기간(9.28~10.31) 중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동기(175만명) 대비 26.9%가 감소한 128만명이 방한한것으로 집계됐다.  행사기간 중 외국인 관광 수입은 약 1조 6,020억원으로 추산됐다.

면세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행사기간 매출 실적이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증가(16.9%↑)했으나, 증가율은 지난해(36.6%↑) 대비 둔화됐다.

할인행사 참여업체 매출 증가와 외국인 관광객 소비지출 증가분을 통한 거시경제 효과 분석(산업연구원) 결과, 2017.4분기 민간소비지출을 약 0.13%p, GDP를 약 0.06%p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행사는 참여기업 증가, 상생협력 강화, 행사 다양화, 4차 산업혁명 시범 사업 등을 통해 행사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거두었다. 

제조업·서비스업체의 참여가 대폭 확대되는 등 참여업체 수가 약 30.7%(341개사→446개사) 증가했고, 전통시장 행사 실효성 제고, 백화점 매장 내 중소기업 제품 할인전(득템마켓) 개최, 사회적 기업·청년몰 참여 확대 등 사회적 약자의 참여를 강화했다.

농축수산물·전통식품 할인행사, 유명 한식당 할인행사(코리아고메), 국민 참여 이벤트 등 신규 프로그램을 도입·추진했으며, VR 쇼핑몰 시범사업, 드론 시범 배송 이벤트 등을 통해 유통 업계의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도입을 촉진하고 국민들의 관심을 환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할인품목·할인율의 한계, 연휴 및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행사효과 반감, 아직은 낮은 행사 인지도와 홍보 효과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한 ‘소비자 감시단’은 지난해 대비 행사의 만족도와 실제 할인율이 높아졌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적정 할인율에는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문체부 및 산업부는 업계 및 소비자 의견을 수렴, 외부 전문가 기획 등을 통해 내년도 행사를 적극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