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11월 가뭄 예·경보 발표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대구·충남·전남·경북·경남 일부 지역에서 생활·공업용수 가뭄이 지속됨에 따라, 내년 봄 가뭄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예보됐다.

1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농업용수 가뭄은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저수율(69%)이 평년(73%)의 95% 수준으로 가뭄 심함단계는 없으나, 12월까지는 울산·경남지역 2개 시군이 주의단계이며, 2018년 1월에는 울산·경북·경남지역 3개 시군이 주의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생활 및 공업용수 가뭄 관련 전국 다목적댐 평균 저수율(55.8%)은 예년(57.9%)과 비슷한 수준이나,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댐의 저수량은 적은 상황이다. 현재 저수율이 낮은 운문댐 등을 수원(水源)으로 하는 대구·경남·경북지역 9개 시군은 심함단계이며, 보령댐 등을 수원으로 하는 광주·충남·전남·경북·경남지역 19개 시군은 주의단계이다.

11월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되나, 남부지방의 가뭄 해갈에는 다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되며, 남부지방 중심으로 내년도 용수공급을 위한 용수확보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대구·전남·경북·경남지역 12개 시·군은 심함단계에 도달·유지되고, 광주·충남·전남 16개 시·군은 주의단계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6개월(5~10월) 강수량은 평년(1,037.3㎜)의 77%(799.0㎜) 수준으로 전국적인 기상가뭄은 없으나, 강수량의 지역편차로 남부 일부지방의 기상가뭄은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물 부족이 우려되는 가뭄 주의단계 이상인 지역을 중심으로 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은“가뭄 주의단계 이상 지역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해 내년도 봄 가뭄 대처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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