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에 네티즌 분노 폭발...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가구기업 한샘이 성폭행설에 휩싸였다. 더구나 신입 여사원이 선배 남자사원들한테 성폭행을 당하고도 징계를 당하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져 네티즌들이 분노하고있다.

최근 인터넷에는 한샘 입사 3일만에 불법촬영(몰래카메라),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회사내부와 네티즌들사이에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다. 지난해 12월 한샘에 입사한 A씨(여성)는 “동기들과 교육받고 있는 건물 지하 일식집에서 간단한 식사와 소주, 맥주를 마시고 화장실에 갔다. 쿵 소리가 들려 위를 보니 핸드폰을 들고있는 남자손이 제 칸으로 들어와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화장실 입구에 서 있던 동기들 누구도 뛰쳐나간 사람을 못봤다고 해 CCTV를 확인하려는데  동기 B씨가 자신이 한 일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A씨는 동기들 모두 ‘남자가 들어간 줄 알았다. 남자들은 원래 그런 장난친다’는 얘기에 일단 혼자 상황을 풀어보려 노력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어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A씨는 “이 내용은 사건의 발단 과정”이라며 선배사원 C씨에 대한 얘기를 시작했다.

A씨에 따르면 C씨는 교육담당자로 A씨를 걱정해주고 위로해주던 선배였다.

C씨는 A씨가 올 1월 신입사원 교육을 마치고 정식 직원이 된지 3일째 되던 날 A씨를 성폭행했다.

1월 13일 신입사원 회식이 끝나고 버스를 기다리던 중 교육담당자 C씨에게서 온 전화를 받고 회식 장소와 멀지 않은 곳에서 만났다.

A씨는 “몰래카메라 사건 때 위로해줘 감사했다는 말도 제대로 못 전해 인사를 하려했다. 주변 호프집에서 맥주 500cc를 마셨고 회사 얘기를 했다”며 이튿날 새벽 1시 40분쯤 호프집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C씨 차를 타고 택시 타는 곳까지 데려달라고 했는데 C씨가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것이다.

A씨는 사건 후 변호사를 만나 상담 중 한샘 인사팀장 D씨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D씨는 이 과정에서 A씨의 진술서에 대해 ‘큰 가이드 라인을 잡아줄테니 결정해라’ 등으로 A씨 진술에 개입하려 했다.

그러면서 “사업부에서 소문이 난 것 같으니 다른 사업부를 소개해주겠다”면서 A씨를 만나 성폭행 시도를 했으나 A씨 반항으로 미수에 그쳤다.

A씨는 “이튿날 출근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제가 인사팀으로부터 풍기문란으로 6개월 간 10% 감봉 등 징계한다는 전달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그만두려고 했지만 징계사유 등으로 다른 회사를 가도 기록이 남을 수 있다고 해 법무팀과 얘기를 나누고 두 달간 휴직을 했다"며 “복직을 앞두고 있는데 너무 괴롭다. 빨리 괜찮아져서 일도 하고 돈도 벌고싶다”며 인터넷에 심경을 전했다.

한편 A씨가 이같은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다수의 네티즌들이 한샘에 대한 비난을 서슴지 않고 있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캡쳐된 상태로 SNS상에 퍼지고 있다.

이와 관련 우먼컨슈머에서 한샘 측에 연락을 시도했으나 담당자는 전화기가 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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