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부터 5시 30분까지 실시
동해고속도로 포항방향 남경주IC~동경주IC 전면 차단, 부산방향 양북1터널 일부구간 1차로 차단
우회도로는 남경주IC → 국도7호선 → 국도4호선 → 국도14호선 → 동경주IC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11월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동해고속도로 양북1터널(포항방향)에서 국토교통부, 경주시, 경주소방서 등 15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

양북1터널 내부에서 졸음운전상태로 관광버스가 1차로를 서행중인 트럭, 승용차 등 5대를 잇따라 추돌 후 대형화재가 발생하고 사상자 19명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한다.

사고 발생을 인지한 터널관리사무소에서 도로전광표지판과 소방대, 인근 경찰서 등 사고 상황을 알리고 도로공사 직원, 유관기관 협조체계 아래 화재진압 및 사상자 구호를 실시한다. 동시에 교통통제, 우회도로 안내, 사상자 이송 등을 이어간다. 터널 내 설치된 ‘물 분무 설비’를 작동시켜 화재를 최종 진화한다.

버스 승객들이 비상탈출 하는 모습 (사진= 한국도로공사)우회도로 (한국도로공사 제공)
버스 승객들이 비상탈출 하는 모습 (사진= 한국도로공사)우회도로 (한국도로공사 제공)

인명대피, 화재진압이 완료되면 안전진단팀과 긴급복구반이 투입돼 시설물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파손된 시설물 응급복구 후 교통을 개방하는 것으로 훈련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북1터널(7.5km)은 국내 두 번째로 긴 도로터널로서, 물분무설비(헤드수) 3,044개, 제연설비(제트팬) 37대, 긴급전화기 68대, 비상방송설비 310개, 옥내소화전 310개소, 피난연락갱 33개소(대형 1개소 포함), 견인식 포소화설비 3대 등의 방재설비 시설물을 갖추고 있다.

버스 승객들이 비상탈출 하는 모습 (사진= 한국도로공사)우회도로 (한국도로공사 제공)
버스 승객들이 비상탈출 하는 모습 (사진= 한국도로공사)우회도로 (한국도로공사 제공)

이번 훈련을 위해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동해고속도로 포항방향으로 남경주IC에서 동경주IC 구간의 차량 통행이 전면 제한되고, 부산방향으로 양북1터널 1차로 일부구간이 제한된다. 이 구간을 지나는 차량은 남경주IC → 국도7호선 → 국도4호선 → 국도14호선 → 동경주IC 우회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김광수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본부장은 “이번 훈련은 고속도로 재난대응체계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안전한 터널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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